'물어보살' 김현중, 법정공방 승소→공황장애 근황 공개 "밝게 살고파" [종합]
2021. 01.04(월) 21:32
무엇이든 물어보살
무엇이든 물어보살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가수 김현중의 근황이 소개됐다.

4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다시 밝게 살고 싶은 가수 김현중이 출연했다.

김현중은 "이제 서른다섯이다. 어릴 때부터 활동을 하지 않았냐"고 운을 뗀 뒤, "제가 생활하는 데 있어서, 사람들의 시선이 많이 신경이 쓰이더라. 제가 밝은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많이 위축된다. 덜 위축되고 밝게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출연하게 됐다"고 출연의 이유를 밝혔다.

이에 서장훈은 "여러가지 일들이 있지 않았냐. 여러가지 일들이 생긴게 몇살 때냐"며 김현중이 최근 전 연인과 겪은 법적 공방을 언급했고, 김현중은 "스물 아홉, 서른 때였다. 5년 전이다"라고 회상했다.

김현중은 최근 5년 넘게 이어온 전 여자친구와의 법정 공방을 승소로 마무리했다. 지난달 대법원 3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김현중의 전 연인 최 모 씨가 김현중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상고 기각 판결을 내렸으며, 판단에 따라 최 모 씨는 김현중에게 1억 원 및 지연 손해금을 지급하게 됐다.

이에 대해 김현중은 "물론 제가 잘했다곤 할 수 없다. 매일 같이 자책을 하고, 꿈을 꿨다. 압박을 받다 보니 친한 사람들 앞에선 편히 지낼 수 있는데, 한 사람이라도 낯선 사람이 있으면 자연스레 위축이 된다. 그리고 또 형들한테 연락을 못 하게 되더라. 내 자체가 피해가 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연락을 끊고 지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현중은 "연예계 활동을 다시 시작하려는 거냐"는 물음에 "활동은 꾸준히 해왔다. 그런데 대놓고 할 순 없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줄 안다. 최근엔 매니저가 '장롱'이라는 한 독립영화 대본을 가지고 왔었는데, 처음엔 '찍을 여력이 안 된다'라며 거절했다. 그런데 저 아니면 안 된다고 해서 고민을 하다 촬영에 들어갔는데, 카메라 앞에 서니 기분이 달라졌다. 그래서 촬영에 올인을 했다. 독립 영화다 보니 여력이 좋지 않았다. 고생을 하며 찍었는데, 미국 독립 영화제에서 연기상을 받게 됐다. 그럼에도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으셨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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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김현중은 최근 한 식당에서 응급구조법으로 한 시민의 목숨을 구한 일화를 소개했다. 김현중은 "지금은 서울에 있지만, 한동안 제주에서 살았다. 당시 스킨 스쿠버에 미쳐 있었다. 바다 안에만 들어가면 저 혼자만 생각하면 됐고 자유로웠다. 그러다 인명구조법을 배웠고, 기사에 실린 데로 사람을 살리게 됐다. 그런데 그땐 내가 엮이면 문제가 될까 봐 자리를 빨리 떠났는데, 어느 날 전화기가 계속 울리더라. 전화가 연속적으로 오면 공황에 빠진다. 그래서 전화기를 끄고 술을 마셨다. 그렇게 다음 날 일어났는데 실검에 내가 떠있더라. 차마 클릭할 수 없었다. 이후 매니저의 전화를 받고서야 진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생각해 보면 기적 같은 일이다"라는 김현중은 "그날을 시작으로 제 사건을 되짚어 보려는 분들도 생겼다. 저 역시 다시 생각해 봐야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어차피 네가 과거를 싹 지우고 다시 시작하고 싶은 것도 아니고, 네가 그걸 원하는 것도 아니지 않냐. 평생 달고 사는 거다. 진정성을 갖고 천천히 활동하면 된다"라고 조언했고, 이수근 역시 "가끔 내가 까불고 그러면, 강호동 선배님이 '수근이, 아직 다 용서받은 게 아닐텐데'라고 말할 때가 있다. 평생 갖고 지내는 거다. 어쩔 수 없다"고 거들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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