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TOO 매니지먼트 권한 놓고 '갑질 의혹'
2021. 01.13(수) 14:36
CJ ENM TOO 갑질 의혹
CJ ENM TOO 갑질 의혹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CJ ENM이 10인조 보이그룹 티오오(TOO)의 매니지먼트 권한을 놓고 ‘갑질 의혹’에 휩싸였다. 그룹 데뷔 7개월여 만에 공동 기획사인 n.CH엔터테인먼트(이하 n.CH)에 일방적 업무 종료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n.CH에 따르면 CJ ENM과 n.CH는 지난 2018년 10월 아이돌 육성 공동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당시 연습생 캐스팅과 트레이닝, 데뷔부터 7년 동안의 매니지먼트 및 홍보를 n.CH가 맡고 음반 제작과 마케팅은 CJ ENM이 업무를 분담하기로 협의했다.

이를 통해 론칭한 프로그램은 지난 2019년 10월부터 12월까지 방송된 엠넷 ‘월드 클래스’(World Klass)다. 20여 명의 연습생 중 10명을 선발, 10인조 아이돌 그룹 TOO를 데뷔시켰다.

엠넷 ‘프로듀스’ 시리즈의 순위 조작 사태가 불거진 직후임에도 불구하고, K팝 팬들의 관심이 있었고 TOO는 몇차례 연기 끝 지난해 4월 데뷔 앨범을 발매했다. 같은해 7월 두 번째 앨범을 내고 활동했다. 두 장의 앨범은 CJ ENM과 n.CH가 공동으로 관여했다.

하지만 CJ ENM 측은 업무 분장에 대한 계약조건 협의 완료(2020년 4월) 및 합의서 날인 완료(2020년 8월) 진행에도 불구하고 최근 ‘자사의 경영진 교체 및 이로 인한 내부 경영방침 변경’의 이유로 n.CH에 ‘TOO에 대한 매니지먼트 업무 종료’를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조건 협의 및 CJ ENM의 내부승인 완료 통보 이후에도 몇 달 동안 날인 본 송부가 없었고, 이에 따라 n.CH는 매니지먼트 업무 관련 비용도 지급받지 못했다.

n.CH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내부 감사 등을 이유로 약식계약서를 작성, 지난해 12월부터 8월까지의 매니지먼트 업무비를 지급받았지만 같은해 9월부터의 비용은 여전히 받지 못한 상태다.

약식계약서 작성 당시 3개월 내 매니지먼트 본 계약을 한다는 문구를 적어 넣었지만, CJ ENM은 같은해 9월 ‘내부 경영방침 변경’을 이유로 돌연 공동 프로젝트 ‘원천 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이를 이유로 TOO의 세 번째 앨범 발매 일정 역시 기약 없이 밀린 상태다. 멤버들의 피해가 상당한 상황이기 때문 nCH는 대가 없이 2년 동안 업무를 지속하겠다는 입장까지 전했지만, CJ ENM은 이 역시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n.CH 관계자는 “CJ측이 정해준 데뷔 스케줄에 맞추기 위해 7개월 만에 20명의 연습생을 캐스팅하고 트레이닝 했다. 일정이 너무 빠듯해 어쩔수 없이 기존의 자사 연습생들도 포함시켰다. CJ의 일방적인 통보에 우리가 책임지고 성공시키겠다고 약속하고 계약했던 TOO아티스트들이 눈에 밟히고, 도의적 책임을 느껴, CJ측에 아무런 대가없이 무상으로 매니지먼트 업무를 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이마저도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관련해 CJ ENM 측은 “n.CH와의 매니지먼트 대행 계약은 지난해 8월부로 종료됐다. 계약기간 종료 후 3개월 이내에 상호 합의해 추가 계약을 체결한다는 부분이 있었고, 협의를 진행해왔지만 긍정적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n.CH와 대행 계약을 안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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