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규, 부정청탁 혐의로 피소…"모든 것 책임지겠다" [종합]
2021. 01.14(목) 10:19
장성규 부정청탁 혐의 피소
장성규 부정청탁 혐의 피소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장성규가 부정 청탁 혐의로 고소당한 사실을 직접 밝히며, 사과의 입장을 전했다.

13일 오후 장성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조사를 받았다. 지난 연말 라디오 우수 디제이 상금으로 받은 500만원을 주변에 나눈 것 때문에 고소를 당했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또 전날 경찰과 출석 일자를 조율하며 나눈 문자 메시지를 함께 공개했다.

글을 통해 그는 "내가 받을 돈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좋은 취지였기에 또한 그 어떤 것도 바라지 않는 대가성 없는 선물이었기에 돈을 마다하셨던 PD님께 만약 부정청탁을 위한 선물이라면 라디오를 하차시키셔도 된다는 말씀까지 드리며 억지로 받으시게끔 했다"고 설명했다.

20만원씩 보낸 네 명의 PD는 사칙에 어긋난다며 "마음만 받겠다"라고 하고 다시 돌려줬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장성규는 지난달 25일 역시 인스타그램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며 MBC 라디오 '굿모닝FM' 우수 진행자로 선정돼 5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상금의 진정한 주인공인 분들께 나눠드렸다"면서 제작진에게 50만원, 100만원, 200만원을 송금한 사진을 함께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이는 지난 2016년 9월 시행된 청탁금지법에 어긋나는 행위다. 해당 법은 공직자와 언론인, 교원 등 법안 대상자들이 한도 금액 이상의 금품을 받을 수 없도록 명시하고 있다.

이를 두고 장성규는 "내 생각이 짧았다. 상금을 나누는 저 자신이 자랑스러워 글을 올렸었다 자아도취에 빠져 누군가에게는 불편할 수 있고 법에 저촉될 수 있다는 부분도 인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장성규는 "아직 처벌 결과는 안 나왔지만 받게 될 벌은 달게 받고 혹여나 돈을 받으신 식구들에게 조금이라도 피해가 간다면 제가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소식이 전해진 후 장성규는 주요 포털사이트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누리꾼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하 장성규 SNS 글 전문

조사받았습니다. 지난 연말 라디오 우수 디제이 상금으로 받은 5백만원을 주변에 나눈 것 때문에 고소를 당했습니다

처음엔 당황했습니다. 제가 받을 돈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좋은 취지였기에 또한 그 어떤 것도 바라지 않는 대가성 없는 선물이었기에 돈을 마다하셨던 피디님께 만약 부정청탁을 위한 선물이라면 라디오를 하차시키셔도 된다는 말씀까지 드리며 억지로 받으시게끔 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20만원씩 받으셨던 피디님 네 분은 사칙에 어긋난다며 마음만 받겠다고 다시 돌려주셨습니다.

제 생각이 짧았습니다. 상금을 나누는 제 자신이 자랑스러워 글을 올렸었습니다 자아도취에 빠져 누군가에게는 불편할 수 있고 법에 저촉될 수 있다는 부분도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저의 의도가 아무리 좋고 순수하다고 해도 모든 게 다 좋을 수 없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좀 더 사려 깊은 방송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직 처벌 결과는 안 나왔지만 받게 될 벌은 달게 받고 혹여나 돈을 받으신 식구들에게 조금이라도 피해가 간다면 제가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는 약속을 드리며 글을 줄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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