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의가 걸림돌로'…장성규, 부정청탁 혐의 피소 논란 [이슈&톡]
2021. 01.14(목) 10:35
장성규
장성규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아나운서 출신 장성규가 상금 500만 원을 제작진과 나눴다 부정청탁(일명 김영란법) 혐의로 피소됐다.

장성규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조사를 받았다"며 경찰로부터 받은 문자를 공개했다.

문자에 따르면 장성규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됐다.

장성규는 "지난 연말 라디오 우수 디제이 상금으로 받은 500만 원을 주변에 나눈 것 때문에 고소를 당했다"고 설명하며 "좋은 취지로 그 어떤 것도 바라지 않는 대가성 없는 선물이었기에 돈을 마다했던 PD에게 '만약 부정청탁을 위한 선물이라면 라디오를 하차시켜도 된다'는 말까지 하며 억지로 받도록 했다. 아니나 다를까 20만 원씩 받았던 PD 네 명은 사칙에 어긋난다며 마음만 받겠다고 다시 돌려주셨다"고 밝혔다.

"의도가 아무리 좋고 순수하다고 해도 모든 게 다 좋을 수 없다는 점을 깨달았다"는 장성규는 "좀 더 사려 깊은 방송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아직 처벌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받게 될 벌은 달게 받고, 혹여나 돈을 받은 식구들에게 조금이라도 피해가 간다면 제가 모든 것을 책임지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장성규는 상금을 제작진과 나눈 걸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린 이유에 대해 "상금을 나누는 저 자신이 자랑스러워 글을 올렸었다. 자아도취에 빠져 누군가에겐 불편할 수 있고 법에 저촉될 수 있다는 부분도 인지하지 못했다"며 스스로의 행동을 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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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장성규는 지난달 25일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며 MBC 라디오 우수 진행자 상금 500만 원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장성규는 "이 상금의 진정한 주인공인 분들께 나눠드렸다"면서 제작진들에게 50만 원, 100만 원, 200만 원을 송금한 내역을 공개했다.

하지만 선의가 장성규의 발목을 잡았다. 이를 본 한 누리꾼이 장성규를 부정청탁 혐의로 고소한 것. 청탁금지법에 따르면, 공직자와 언론인 및 임원 등은 1회 100만 원(연 300만 원) 이상의 금품을 수수할 경우 형사처벌을 받는다.

분명 장성규의 행동은 법에 저촉될 만한 일이다. 하지만 그의 선의가 함께했기에 누리꾼들 사이에선 의견이 극과 극으로 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장성규가 한차례 위기를 넘기고, 그의 말처럼 "사려 깊은 방송인"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장성규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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