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위기 직면"…멀티플렉스, 코로나19 여파 직격탄 [무비노트]
2021. 01.15(금) 16:22
멀티플렉스
멀티플렉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영화 멀티플렉스가 코로나19 여파를 온몸으로 맞고 있다. 존폐를 걱정해야할 정도로 현재 한국 멀티플렉스는 고사 위기에 직면해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문화산업 전반이 유례없는 위기를 겪고 있다. 이 가운데 영화계의 상황은 거의 초토화 수준이라고 할 만하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극장 매출액은 전년 대비 73.3%(1조 4037억 원) 감소한 5100억대에 그쳤다.

새해에 들어서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일일 극장 관객수가 1만명 대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저 기록을 연일 경신하고 있다. 1만 명대 선도 무너지는 최악의 상황도 이제 현실 앞으로 다가 왔다.

멀티플렉스는 극장가의 위기로 인해 혹독한 겨울을 나고 있다. 매출액은 감소하는데 임대료와 관리비 등 고정 지출비 부담은 줄어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소상공인으로 분류되지 않은 탓에 임대료 감면 혜택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한국상영관협회는 지난해 12월 31일 "영화관 임대료 부담 경감책 마련해야"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배포했다. 한국상영관협회는 입장문을 통해 임대료와 관련한 지원책에 영화관을 포함시키고, 영화관에 대한 생존 지원을 강화해 달라고 정부에 호소했다.

극장을 찾는 관객수가 1만 명대를 기록하던 14일 한국상영관협회는 "극장 거리두기를 다시 살펴봐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다시 배포했다. 좌석 거리두기와 운영시간에 대한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호소하며 그동안 철저한 방역으로 영화관에서의 2차 감염은 전무했다고 강조했다.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CGV는 현재 경영악화로 이달 초 기준 총 13개의 직영점을 임시 휴업했다. 또한 임차료를 제대로 내지 못하자 영화관 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들에게 소송을 당할 처지에 놓였다. 앞서 CGV 측이 운용사들에게 임차료를 깎아달라고 요구했지만 거부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롯데컬처웍스는 경영악화로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지난 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시네마는 사내 공고를 통해 근속 3년 이상 (2018년 입사자 이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근속연수와 기준금액을 곱해 정해지는 퇴직위로금 (최대 20년), 취업지원금 등이 지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매달 150억원 수준의 적자가 발생하는 상황"이라면서 "완전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희망퇴직 이유를 설명했다. 롯데컬처웍스는 지난해 7월에도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한국영화 천만시대와 전성기를 함께 이끌어왔던 멀티플렉스의 위기에 영화 산업 전반이 흔들리고 있다. 정부차원의 해결책과 지원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뉴시스]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최하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CGV | 롯데시네마 | 메가박스
싸이월드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