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안산 오목사 일가, 충격적인 착취 범죄 "교회 아닌 범죄 집단" [종합]
2021. 01.17(일) 00:21
그것이 알고 싶다 안산 오 목사
그것이 알고 싶다 안산 오 목사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 안산 오목사 일가의 범죄 실태를 조명했다.

16일 밤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천국이라는 미명 하에 벌인 안산 구마교회 Y교회 오 목사의 추악한 범죄 실태를 고발했다.

지난해 12월 15일. 20대 여성 세 명이 안산 Y교회 오OO 목사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 내용은 오 목사로부터 20년 넘게 성착취를 당했다는 것. 이들은 초등학생 때부터 Y교회를 다니며 공동체 생활을 해왔는데, 그곳에서 지내는 동안 오 목사는 물론 그의 가족들로부터 지속적인 감금 및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성인이 된 지금에서야 진실을 말할 수 있게 된 그녀들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제보자들에 따르면 오 목사는 성 상담을 한다는 이유로 신도들에게 지속적으로 성 착취를 해왔다. 또한 어린 신도들을 영맥이라고 하며 노동까지 착취했다. 영맥은 오 목사의 시중을 들며 영적인 에너지를 돕는 신도로 일반 교회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용어다.

거동이 불편한 오 목사를 수발하는 일 모두 아이들의 차지였다고 했다. 제보자는 "하루 종일 그 요양 보호하는 사람들처럼 다 해야했다"고 말했다.

부모들에게 약속했던 맞춤식 홈스쿨링은 고사하고 제대로된 료육조차 시켜주지 않았다던 오 목사. 이렇게 Y교회에서 생활하던 영맥들은 몇명이나 된 걸까. 제보자는 "5명으로 시작해서 많을 때는 30명 정도 됐다"고 말했다.

오목사가 사는 곳은 안산 전원주택 단지에서도 눈에 띄는 외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집 근처에는 고급 승요차들이 눈에 띄었다.

집안 장식장에 진열된 수백개의 시계는 고가의 명품이었다. 또한 안산 오목사는 목사라는 신분에 어울리지 않는 화려한 악세서리를 즐겨했다고.

안산 구마교회 오목사는 어떻게 호화로운 생활을 할 수 있었던 걸까. 안산 지역 과외 전단지를 살펴보면 알 수 있을 거라는 제보자의 주장. 제보자는 과외 뿐만 아니라 안산 내 공부방 대부분은 안산 구마교회와 관련이 있다고 했다.

자세히 살펴보니 제작진이 발견한 공부방 전단지 주위에는 교회 홍보 전단지도 있었다. 제보자는 "최초는 목사 동생 부인이었다. 그 목사 동생 부인이 대학생 때 과외를 하다 보니까 액수가 괜찮았던 것 같다. 그래서 모든 사람(현금하는 사람들, 일명 물맥)에게 시켰다"고 했다. 이어 제보자는 "과외는 액수에 한계가 있었다. 액수를 올리 수 있는 공부방으로 확장됐다"고 했다.

돈을 벌겠다는 일념 하에 교회에서 집단 생활을 했던 물맥들. 왜 구마교회 오목사는 물맥들이 대학에 못가게 했을까. 제보자는 "인생을 망하게 만드는 거라고 했다. 세상과 단절돼야 영적으로 발전될 수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즉 교회에 얼마나 헌신할 수 있는지에 대한 테스트였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공부방에서 어린 아이들을 물맥으로 포섭해 노동 착취를 했다는 것이 사실인지 묻기 위해 오목사 일가를 찾았다. 오목사 일가는 "어떻게 일방적인 말만 듣고 그러는 줄 모르겠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제작진이 만난 물맥들 대부분은 신용 불량자들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교회를 나오기 힘들었다고. 또한 안산 구마교회 오목사는 물맥들을 사회와 단절시키기 위해 2G폰 사용을 강요했다고 했다.

7년 전 고등학교 3학년 시절 학원에서 만난 한 교사를 유달리 믿었다는 오은별(가명) 씨. 그것이 화근이었다. 오은별 씨는 대학 진학 일주일 전 돌연 집을 나갔다고 했다. 7년 동안 가족을 찾아온 건 단 두번, 목적은 돈을 빌리기 위해서였다. 한달 전 은별 씨를 버스에서 우연히 마주쳤다는 은별 씨의 동생은 그때를 잊을 수 없다고 했다. 멋내기 좋아하던 은 별씨는 7년 전과 완전히 다른 사람이 돼 있었다.

제보자는 은별 씨에 대해 "지금 임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확인 결과 은별 씨에게는 2명의 아이가 있었다. 가출한 뒤 며칠 후에 갑작스럽게 결혼 통보를 해왔다는 은별씨. 은별 씨의 첫 번째 남편은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만난 물맥 중 한 명인 손호중(가명) 씨였다.

실제로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만난 7명의 물맥 중 5명이 20대 초반에 결혼해 아이를 낳았다. 그 시작은 오목사의 부인이 젊은 물맥들을 모아놓고 농담처럼 한 이야기 때문이라고 했다. 제보자는 "오목사 부인이 '너희끼리 결혼하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고 말했다. 오목사 부인이 지어준 사람들끼리 며칠 후에 결혼을 했다고.

더 황당한 일은 그 뒤에 일어났다. 오 목사 부인이 신혼 여행이라는 명목으로 물맥들을 제주도로 데려가 아이를 가지라고 성관계를 강요했다고 했다. 부부가 만날 수 있는 날은 오목사 부인이 성관계를 지시하는 날 뿐이었다.

억지로 임신 시킨 후에도 임신부에 대한 배려는 없었다. 태교는 고사하고 출산 전까지도 일을 했다고. 출산 후에는 산모가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마저 박탈당했다고. 모유 수유 뿐만 아니라 아이를 안아볼 수도 없었다. 오목사 일가들이 아이를 돌봐주겠다면서 돈을 벌어오라고 시켰다고 했다.

교회에 있는 아이들 대부분 젊은 물맥들이 낳은 아이었다. 오목사 일가는 왜 아이를 낳으라 강요했던 걸까. 부모인 젊은 물맥들이 교회를 떠나지 못하게 하는 볼모인 동시에 헌금을 채울 가장 좋은 수단이 아이었기 때문이었다.

교회의 아이들 경우는 물맥들이 아이들이 상당수였다. 한 제보자는 "오목사가 '너도 나중에 네 아기 크면 같이 음란죄 상담 들어오면 된다'고 했다"고 했다. 그 아이들이 제보자들처럼 커서 물맥들이 될 가능성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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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오목사 일가는 진실을 요구하는 제작진의 질문에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왜 자신 있는 모습을 보였을가. 평소 이런 일에 대비해 오목사 일가가 한 말이 있었다. 오목사는 과거에 이미 비슷한 경험을 해봤기 때문이다.

20년 전 오목사와 그 교회에 대한 의혹을 처음 보도한 기자는 "첫인상에서 제가 제일 놀랐던 건 무엇이었냐면 명품을 쫙 빼입고 있었다. 알사탕만한 빨간색 루비 같은 보석이 박힌 반지를 끼고 있었다. 정상적인 교회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당시 오목사는 이미 교회에서 제명된 상태였다. 제명사유는 사이비교리 전파였다. 오목사는 제명 뿐만 아니라 출교돼 있었다. 교회 관계자는 "거기는 종교 집단이 아니다"라고 했다.

탁지일 신학과 교수는 오목사의 교회는 이단 사이비라고 볼수 조차 없다면서 "성경과 기독교를 이용했을 뿐 실제로는 본인의 사리사욕을 채웠던 그런 폐쇄적인 범죄적 집단이라고 볼 수 있다"고 했다. 김태경 상담심리학과 교수는 "이 사건은 성착취, 노동착취라고 하면 안된다. 이 사건은 한 사람을 두고 착취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착취했다"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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