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VS MBN, 트롯 광풍 속 표절 분쟁 [이슈&톡]
2021. 01.19(화) 10:57
미스트롯
미스트롯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TV조선이 트로트 예능 포맷을 표절했다는 이유로 MBN에 소송을 내기로 한 가운데, MBN 측은 해당 논란과 전혀 무관하다고 밝혀 향후 치열한 공방이 예고된다.

TV조선은 지난 18일 티브이데일리에 "당사는 MBN 예능프로그램 '보이스트롯'과 '트롯파이터'가 자사의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해 내용증명을 비롯해 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TV조선은 자사 '내일은 미스트롯'(이하 '미스트롯'),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 포맷과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 - 사랑의 콜센타'(이하 '사랑의 콜센타') 포맷을, MBN '보이스트롯', '트롯파이터'가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TV조선은 지난해 12월 여러 차례 자사 트로트 예능 시리즈의 포맷을 표절했다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하지만 MBN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자, 저작권 침해와 관련한 소장을 접수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MBN은 공식입장을 통해 표절 논란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MBN 측은 "자사가 제작한 '보이스트롯', '트롯파이터' 등은 TV조선의 트로트 관련 프로그램들과 다른 포맷으로 제작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13일 TV조선 측에 MBN의 입장문을 보냈음을 확실히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미스트롯2, 사랑의 콜센타, 보이스트롯, 트롯파이터

TV조선은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시리즈로 방송사 자체 신기록을 경신했으며, 대한민국에 트로트 열풍을 이끌어냈다. 또한 자사의 '뽕숭아학당'과 '사랑의 콜센타'도 큰 인기를 끌며 대중적인 프로그램으로 성장했다.

이후 TV조선이 시작한 트로트 열풍은 각 방송사로 퍼져나갔고, 지상파뿐만 아니라 케이블까지 트로트 인기를 겨냥한 비슷한 포맷의 프로그램이 우후죽순 쏟아졌다.

MBN 역시 80여 명의 스타들이 출연해 단 하나의 왕관을 놓고 치열한 트로트 승부를 벌이는 '보이스트롯'부터 김창열과 박세욱이 각각 '짬뽕레코드', '완판기획'을 설립해 트로트 배틀을 펼치는 '트롯파이터'를 론칭했다.

하지만 '보이스트롯'의 선발 방식은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시리즈와 동일한 구성을 보였다. 진행 방식과 무대 연출 등 모든 부분에서도 유사한 모습을 띄었다. 또한 '트롯파이터'는 '미스터트롯' 방송 이후 해당 멤버들이 출연해 노래하는 '사랑의 콜센타'와 다를 바 없었다.

이와 관련 TV조선과 MBN은 상반된 입장을 내놓은 가운데, 이번 공방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조선,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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