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 밤' 이청아, 비로소 인생캐를 만나다 [인터뷰]
2021. 01.27(수) 17:43
이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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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배우 이청아가 '낮과 밤'으로 인생캐를 만났다. 그는 짜릿한 걸크러쉬 액션뿐만 아니라 해리성 인격장애를 완벽하게 소화,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낮과 밤'은 현재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사건들과 연관 있는, 28년 전 한 마을에서 일어난 의문의 사건에 대한 비밀을 파헤치는 예고 살인 추리극이다.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반전을 더하며 웰메이드 드라마로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이날 이청아는 티브이데일리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저는 지난해를 완전히 '낮과 밤'이라는 작품에 쓴 것 같다. 촬영 기간은 8개월 정도였지만 처음 대본을 받고 이 캐릭터를 준비하던 시기까지 합치면 10개월이 넘는 시간이었다. 모든 사람들이 참 어려운 시기였는데, 다행히 큰 사고나 큰 탈 없이 드라마를 마친 것 같다"라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특히 '낮과 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많은 고충을 겪었다. 이청아는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할 때 드라마도 비슷하게 촬영을 시작했다. 사실 이렇게 종영 때까지 심각한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코로나 전파 심각성 유무에 따라 촬영 일정이나 장소 협조 문제들이 많이 발생했다. 모든 것들이 많이 뒤로 밀렸다"라고 전했다.

이어 "제작 환경도 자꾸 열약해졌다. 많은 스태프들이 모두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면서 일해야 됐다. 정말 힘드셨을 것 같다. 안전을 위해서지만, 촬영장의 일이 육체적으로 힘들 때가 많다. 지난해 영화나 방송계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들도 참 힘드셨을 거다. 그래도 건강히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뻤다"라고 덧붙였다.

이청아는 극 중 대한민국에 예고 살인이라는 충격적 사건이 벌어지자 한국 경찰의 요청을 받고 특수팀에 합류하게 되는 FBI 출신 범죄 심리 전문가 제이미 레이튼 역을 맡았다. 특히 그는 긴박함이 가득한 전개 속에서 완급 조절 연기를 선보이며, 캐릭터에 진정성을 부여했다. 이에 대해 그는 "제이미는 확실한 사람이다. 납득이 되지 않는 점이나 불분명한 부분이 있으면 그대로 넘어가지 않는 성격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와 제이미 레이튼과의 싱크로율은 초반 30%, 후반 70%다. 초반의 제이미는 두뇌 능력과 신체 능력 모두 소위 넘사벽 캐릭터였다. 하지만 뇌에 병변을 제거하는 수술을 당하면서 초인적인 능력은 소실됐다. 그때부터 나와 꽤 싱크로율이 맞아졌다"라며 "가장 싱크로율이 높은 부분은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물러서지 않고 파고드는 자세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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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아는 이번 작품을 통해 남궁민, 김설현, 윤선우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특히 네 사람은 찰떡궁합 케미스트리를 뽐내며, 극의 몰입도를 드높였다. 그는 "참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한 것 같다. 다들 모난 사람이 없어서 너무 좋았다. 드라마 내용과는 다르게 항상 화기애애하고 온기가 넘쳤다"라며 "제작진들도 우리의 텐션이 좋다고 많이 말씀해주셨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첫 리딩 날부터 남궁민과의 대사 호흡이 좋았다. 이후 나오는 대본들에서 서로의 관계가 계속 변하는데, 그 마다 새로운 재미들이 있었다. 여러 가지의 복합적인 감정을 연기할 수 있었다. 같이 찍지 않는 장면들도 촬영 내내 많이 여쭤보고 상의하며 즐겁게 촬영했다. 감사한 부분이 참 많았다"라며 남궁민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청아는 김설현, 윤선우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김설현은 현장에서 열정적이고 자세가 좋은 사람이다. 늘 선배들에게 배우려고 한다. 싫다고 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다. 이번에 처음 만나서 연기하고 겪어보니 너무 소녀스러운 친구더라. 후반부에는 김설현에게 감정신이 많아서 참 많이 울었는데, 그 마저도 예쁘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윤선우는 이번에 처음 호흡을 맞췄는데 정말 노력파다. 현장에서 굉장히 집중하는 배우라고 생각했다. 제이미를 유일하게 웃게 만들어주는 배역이라 극 중에서 더 자주 만났으면 싶기도 했다. 같이 연기할 때 재밌었다. 사실 마음의 반도 표현을 못 하고 맨날 촬영만 했던 것 같은데 내심 고마웠다"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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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아에게 '낮과 밤'은 좋은 자극제가 됐다. 그는 "매 작품을 마칠 때마다 제가 배운 것과 아쉬웠던 것을 정리하곤 한다. '낮과 밤'을 마치고는 작품과 상관없이 연기 트레이닝을 더 강화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수업을 시작했다"라며 "품은 마쳤지만 쉬기보다는 이 작품을 하며 느꼈던 것들을 빨리 체화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낮과 밤'을 하면서 아쉬웠던 점은 '내가 이 캐릭터의 매력을 끝까지 잘 유지했나'에 대한 부분이었다. 때로는 장르의 분위기나 사건의 심각성에 잠식되기도 했던 것 같았다. 대중을 좀 더 이해하며 연기했어야 했는데 라는 반성도 있었다. '낮과 밤'은 나에게 연기에 대한 열정을 더 강화시켜준 멋진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청아는 연기 변신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만의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해서 과감한 도전정신을 내비쳤다. 이청아는 "다음 작품에서는 평범한 사람으로 연기해보고 싶다. 누구의 삶에나 있는 일상적인 사건과 감정들로 흘러가는 이야기면 좋을 것 같다. '디어 마이 프렌즈'와 '네 멋대로 해라'와 비슷한 이야기들에서 한번 호흡해 보고 싶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이청아는 대중들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예능프로그램 출연 계획도 밝혔다. 그는 "회사와 짧은 예능에 출연하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작품 이외의 노출이 많지 않아서 권하시는 것 같다. 이번에 하게 되면 편안하게 해보고 싶다. 설정이 가미된 것이 아닌 일상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드릴 거다. 가족들과 친구들도 놀러 와 준다면 좋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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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킹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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