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온' 행복한 완주, 현실을 달렸기에 가능했다 [종영기획]
2021. 02.05(금) 10:20
JTBC 런 온
JTBC 런 온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런 온'이 안방극장에 따뜻한 위안을 선사하며 레이스를 완주했다.

4일 밤 JTBC 수목드라마 '런 온'(극본 박시현·연출 이재훈)이 16회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런 온'은 한국말을 쓰면서도 소통이 어려운 시대, 서로 다른 세계에 살던 사람들이 각자의 언어로 소통하고 관계를 맺으며 사랑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이날 방송에서는 기선겸(임시완)과 오미주(신세경)가 서로의 사랑을 지켜나가는 모습, 서단아(최수영)와 이영화(강태오)가 예견된 이별을 했지만, 여전히 서로를 그리워하다 재회하는 모습이 담기며 현실적인 해피엔딩이 그려졌다.

'런 온'은 지극히 현실적인 인물들의 매력을 덧입으며 흔한 청춘 로맨스와는 결이 다른 신선한 매력을 안겼다. 육상계의 간판선수지만 가족의 후광을 떼놓으면 남는 것이 없던 기선겸의 결핍, 그의 결핍을 채워주며 자신의 가치를 높인 오미주의 치열한 사랑, 재벌의 후계 서열에 밀려 완벽을 추구하던 서단아, 그런 그를 사랑으로 품은 이영화의 이야기가 조화롭게 병렬을 이루며 호평을 받았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무엇보다도 '런 온'은 주체적인 성격의 캐릭터들이 쌓아가는 탄탄한 서사로 시청자들과 소통하며 반향을 일으켰다.

전혀 다른 세계에서 살아오던 재벌가 여자와 평범한 대학생은 서로를 이해할 수 없음에도 노력하고 부딪혀 결국 동등한 눈높이에서 소통을 하게 됐다. 촉망받는 육상선수 남자와 열정 넘치는 통번역가 여자는 각자의 분야에서 좌절과 정취를 느끼며 각자의 세계를 상대에게 열어 보여주며 로맨스를 쌓았다. 현실에 발을 디딘 로맨스이기에 더욱 공감을 사고 호평을 얻을 수 있었다.

'김은숙 키즈'로 불리는 박시현 작가는 데뷔작인 이번 작품으로 안방극장에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적당한 완급 조절, 답답함이 느껴지지 않는 전개는 물론이고 진취적인 주인공들이 부딪히며 만들어 내는 케미스트리를 설렘 가득한 대사로 완성도 높게 담아내며 따뜻한 감성을 선보였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황서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런온
싸이월드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