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호', 전세계 관객 열광케한 특별한 설정 [무비노트]
2021. 02.18(목) 17:48
승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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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승리호'가 단순한 설정 하나로 글로벌 팬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할리우드 전유물로 여겨졌던 할리우드 SF 영화들과는 다른 차별점이 전 세계 관객들에게 묘한 쾌감을 안겨주고 있다.

5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감독 조성희)는 2092년, 우주 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 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영화 '늑대소년'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등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관을 펼쳐 온 조성희 감독이 이번엔 영화의 무대를 우주로 옮겨 한국 최초로 SF 블록버스터에 출사표를 던졌다. 배우 송중기부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등이 출연해 작품에 신뢰를 더했다.

공개 이후 '승리호'는 넷플릭스 전 세계 영화 스트리밍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K-콘텐츠의 위상을 이어나가고 있다. 한국 최초로 시도되는 우주 SF 블록버스터지만, 할리우드에 버금가는 CG 비주얼로 높은 완성도를 구현해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또한 오합지졸 승리호 선원들의 '케미'에 대한 반응도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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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호'를 향한 글로벌한 호평의 이유 중 하나로 영화 속 특별한 설정이 꼽히고 있다. 다국적 인종들이 우주에서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게 하기 위해 등장하는 번역 수신기다.

지구와 달리 국경을 초월하는 우주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한 '승리호' 인물들은 번역 수신기를 착용하고, 각 나라의 언어를 자유롭게 사용한다. 할리우드에서 제작된 많은 SF 작품들에서 인물들 대부분이 인종에 상관없이 영어를 사용했던 것과는 다른 설정이다. 또 한국에서 제작된 작품이라고 해서 한국어만 사용하지 않은 점도 인상적이다.

이에 '승리호'에는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 중국어, 심지어 해외 관객들에게는 생소한 나이지리아 피진어까지 자유롭게 담아냈고, 새로운 언어적인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승리호'는 번역 수신기라는 어쩌면 간단하면서도 특별한 설정 하나로 기존 SF 장르물과는 차별화를 꾀했다. 인물들 간의 언어장벽은 무시한 채 영어 대사만 가득했던 할리우드 SF에 익숙해 있던 관객들에게 '승리호'가 매력적일 수밖에.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승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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