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아이돌 꼬리표, 2차 피해 우려 [이슈&톡]
2021. 02.23(화) 14:16
학폭 미투 관련 연예인
학폭 미투 관련 연예인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연예인을 향한 학교 폭력(학폭) ‘미투’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이른바 카더라식 폭로 이후 ‘학폭 꼬리표’를 달게 된 연예인들의 2차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최근 아이돌은 물론 트로트가수, 배우 등에 대한 학폭 의혹이 동시다발적으로 제기되며 적지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틀새 열 명이 넘는 연예인이 학폭 의혹에 휩싸였다.

가수 진달래를 시작으로 요아리, 그룹 (여자)아이들 수진, 그룹 티오오(TOO) 차웅기, 그룹 세븐틴 민규,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 출신 배우 김소혜, 가수 진해성, 배우 박혜수, 조병규, 김동희 등을 둘러싼 학폭 폭로글이 게재돼 온라인을 떠들썩하게 했다.

진달래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부인하는 분위기다. 일부는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지만 대체로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폭로 글 자체가 허위사실이거나 사실과 다른 내용이 포함돼 있다는 주장과 함께 폭로자의 신원 확인조차 어렵다는 소속사의 입장도 있었다.

입장 이후, 일부 연예인은 추가 폭로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조병규, 박혜수, 김동희 등은 둘러싼 추가적인 폭로가 계속되자 “법률이 허락하는 한도 내”라며 더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조병규는 “삶에 환멸을 느낀다”라며 당혹스러움을 담은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폭로는 계속되고 있다. 23일에만 그룹 스트레이키즈 현진과 이달의 소녀 츄, 그룹 포미닛 출신 가수 현아, 그룹 에버글로우 아샤, 몬스타엑스 기현, 더보이즈 선우 등이 학폭 관련 게시글의 주인공이 됐다.

무분별한 폭로가 계속되며 일부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에 의한 ‘마녀사냥’과 이로 인한 2차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물론 가해자로 확인될 경우 마땅한 대가를 치러야겠지만,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면 해당 연예인 역시 피해자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피해자의 경우 가해자가 방송 등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아졌을 때를 기점으로 폭로를 결심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는 역시 정점에 있는 연예인에 이미지 타격을 주기 위한 의도를 갖고 이와 학폭을 이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앞선 지난 2017년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 출신 박지훈 역시 해당 피해를 입은 바 있다. 한 누리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중학교 시절 박지훈으로부터 학폭을 당했다’는 주장과 함게 구체적 정황을 올렸지만, 경찰 조사 결과 해당 글을 쓴 누리꾼은 박지훈과 같은 지역 출신이 아니었을 뿐아니라 심지어 만난 적도 없는 관계였다.

수사 기관의 도움까지 받아 의혹을 말끔히 벗더라도 ‘학폭 꼬리표’는 쉽게 떼어지지 않는다. 반박과 해명에도 불구하고 색안경을 끼는 시선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이미지가 곧 수익과 직결되는 연예인의 경우 학폭 등 부정적 이슈는 의혹이 제기된 것만으로도 피해가 불가피하다. 이는 무분별한 루머 양산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브이데일리DB, 소속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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