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방송 KBS, 박혜수·조병규 하차 '발빠른 대처' [이슈&톡]
2021. 02.27(토) 08:00
조병규 박혜수
조병규 박혜수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박혜수, 조병규 학교폭력(학폭) 의혹을 둘러싸고 진실 공방이 벌어진 가운데, 불똥을 맞은 KBS가 발빠른 대처에 나섰다.

KBS2는 24일 박혜수 주연의 금요드라마 '디어엠'(극본 이슬·연출 박진우) 방영을 무기한 연기했다. 26일에는 신규 예능 기대작이던 '컴백홈'에서 MC 조병규가 하차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박혜수는 중학교, 대학교 시절 학우들이라 주장하는 누리꾼들에게, 조병규는 뉴질랜드 유학 시절 학우라 주장하는 이들에게 폭로를 당해 각각 학폭 의혹에 휩싸였다. 두 사람 모두 학폭 혐의에 대해 인정하지 않으며 폭로자들과 법적 공방을 시작했다.

공교롭게도 박혜수 조병규 차기작이 모두 KBS에 몰려있던 상황. 며칠 간 장고하던 KBS는 마침내 순차적으로 이들의 출연 방송 편성 연기 및 출연 불발 소식을 알렸다. 학폭이라는 민감한 사안에 휘말린 두 사람을 계속해 기용하는 일이 공영방송이라는 부담감으로 인해 쉽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박혜수는 26일 첫 방송 예정이던 '디어엠' 주연을 맡았다. 하지만 최초 고발자가 거짓으로 쓴 글임이 확인 됐음에도 추가 폭로자들이 10여명 가량 등장해 학폭 의혹이 가라앉지 않은 상황. 시청자들의 민원이 이어졌고 결국 KBS는 '디어엠' 편성을 연기했다. '디어엠'의 빈자리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편성시간을 당겨 채우게 됐다.

'디어엠'은 사전제작 드라마이기에 이미 촬영이 완료된 상황. 주연인 박혜수의 분량 또한 상당해 학폭 논란의 진위 여부에 따라 드라마의 방영 여부도 판가름날 전망이다.

마찬가지로 학폭 논란에 휩싸인 조병규는 '국민 MC' 유재석과 함께 '컴백홈' MC를 맡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컴백홈'의 정식 편성을 앞두고 조병규가 출연하는지 여부를 두고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고, 시청자 민원까지 이어진 상황.

결국 KBS는 26일 입장을 밝혔다. "현재 조병규는 일련의 논란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진행중이다. 그러나 예상보다 법적 판단이 늦어짐에 따라 편성을 확정지어야 하는 현 시점에서 출연 강행을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판단 하에 최종적으로 조병규 출연 보류를 하게 됐다"며 그의 하차 소식을 알렸다. 조병규의 빈자리는 이영지가 채우게 됐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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