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잔혹사', 곤란한 KBS [이슈&톡]
2021. 03.03(수) 16:43
박혜수 지수 조병규
박혜수 지수 조병규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이쯤 되면 KBS에게는 '학폭 잔혹사'다. 배우 박혜수 조병규에 이어 지수까지 KBS 작품 출연을 앞두고 있던 배우들이 줄줄이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달 말 KBS는 조병규, 박혜수의 연이은 학폭 논란으로 몸살을 앓았다.

박혜수는 중학교, 대학교 시절 학우들이라 주장하는 누리꾼들에게, 조병규는 뉴질랜드 유학 시절 학우라 주장하는 이들에게 학폭 가해자라는 폭로를 당했다. 두 사람 모두 학폭 의혹을 부인하며 법적 공방을 예고했다.

하지만 과거인 학창 시절인 벌어진 일이고, 증거 수집조차 쉽지 않은 학폭 특성 상 빠른 시간 내에 진실 규명이 어려운 상황. 결국 KBS는 여론을 의식해 박혜수 주연의 금요드라마 '디어엠'(극본 이슬·연출 박진우) 편성을 무기한 연기했다. 사전제작이 이미 완료됐고, 첫 방송을 고작 이틀 앞둔 상황이었다.

조병규 역시 KBS의 야심작, 예능 '컴백홈'에서 MC를 맡았다가 잠정 하차하게 됐다. '컴백홈'은 유재석의 친정 복귀작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홍보에 박차를 가하던 상황이었다. 하차한 조병규를 대신해 이영지가 MC를 맡아 전화위복이 됐다.

여기에 지수 논란까지 추가됐다. 2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지수가 학창시절 일진이었으며, 아이들을 괴롭히는 것을 넘어서 폭력을 쓰고 동성 성폭행, 미성년자 성관계를 맺고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클럽에 드나들었다는 폭로글들이 확산됐다. 소속사는 "관련 제보를 메일로 받아 수집, 시간이 걸리더라도 진상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가 출연 중인 KBS2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은 제대로 직격타를 맞게 됐다. 지수가 주인공인 온달 역을 맡았으며 총 20회 중 고작 6회가 전파를 탔다. 반사전제작 형태로 제작돼 대부분의 촬영이 끝나있으며, 설령 지수가 도중 하차한다 해도 대규모 물량 공세가 필요한 사극인 만큼 재촬영이나 수정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수를 둘러싼 폭로의 진위 여부를 밝히는 데는 다소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KBS가 어떤 결단을 내릴지 이목이 집중돼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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