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 내정·공정성 의혹, 논란으로 얼룩진 '미스트롯2' [TV공감]
2021. 03.05(금) 10:58
미스트롯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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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숱한 논란을 낳았던 '미스트롯2'가 3개월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드라마틱한 서사로 뜨거운 지지를 이끈 양지은이 진(眞)에 오르는 반전을 썼지만, 마무리되지 않은 여러 의혹들은 시청자들에게 찜찜함을 안겼다.

지난 4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미스트롯2'에서는 별사랑, 김태연, 김의영, 홍지윤, 양지은, 김다현, 은가은이 '영예의 진' 자리를 두고 사활을 건 한판 승부를 펼쳤다. 이들은 자신의 삶에서 가장 소중한 주제가 담긴 노래를 선정해 부르는 미션을 소화했다.

세 번째 주자로 나선 양지은은 '미스트롯2' 경연 내내 든든하게 곁을 지켜준 동료들을 위한 곡 강진의 '붓'을 택해 애틋한 마음을 풀어냈다. 이를 들은 레인보우 멤버들을 비롯해 대기실의 멤버들 모두 눈물을 쏟아내는 감동적인 모습으로 짙은 여운을 전달했다.

마침내 지난 1라운드 총점 결과에 2라운드 마스터 총점과 실시간 문자 투표 점수가 반영된 최종 순위가 발표됐다. 양지은, 홍지윤, 김다현이 나란히 진.선.미를 차지하며 감격을 나눴다.

지난 '미스터트롯' 진 임영웅에게 왕관을 전달받으며 영예의 글로벌 트롯 여제 자리에 오른 양지은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 "몇 등이 되던 울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잘하는 친구들이라 축하해주고 싶은 마음을 먹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시청자 여러분의 사랑 덕이라고 생각한다. 진에 걸맞은 좋은 가수가 되어 위로드릴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 감동을 드릴 수 있는 노래 많이 들려드리겠다"라는 진심 가득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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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2'는 첫 방송 시청률 28.6%의 대기록을 시작으로, 마의 30% 벽을 가뿐히 뛰어 넘으며 12주 연속 지상파·종편·케이블 포함 예능 시청률 1위 자리를 차지,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에 이은 3연타 광풍 신드롬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 만큼 이를 둘러싼 논란도 잦았다. 앞서 '미스트롯2' 시청자로 구성된 진상규명위원회는 제작진이 출연자와 결선 진출자 등을 내정한 것 같다며 전수조사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특정 참가자의 음이탈을 보정했다는 논란도 제기됐다. 클린버전 영상에는 황우림의 음 이탈이 담겼으나 본 방송에서는 시청자들이 알아차릴 수 없게 보정됐다는 의혹이 일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엄연한 경연 조작이라고 지적하며, 오디션 프로그램인만큼 철저한 진상 규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결승전을 앞두고 공정성 논란에 휘말려 큰 충격을 안겼다.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국민신문고에 충북도민회 중앙회장이 48만여 명의 출향인에게 충청북도 출신 김다현을 지지해달라는 문자를 보냈다는 내용의 민원이 접수됐다.

특히 연예계를 덮친 학교 폭력 논란은 '미스트롯2'까지 번졌다. 준결승에 진출한 가수 진달래의 과거 일진 행위가 밝혀지면서, 그는 사과와 함께 방송에서 자진 하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과정에서 제작진 대처는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미스트롯2' 측은 슬픈 BGM과 함께 진달래와 강혜연이 준결승 '한 곡 부르기 미션' 무대를 준비하는 연습 과정부터 대기실에서 서로 껴안으며 인사하는 모습까지 고스란히 전파, 가해자 감싸기 편집으로 불편함을 안겼다.

'미스트롯2'는 종영했지만, 제작진은 여러 논란들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에 해당 의혹들은 온라인 상에서 확대 재생산돼 추측과 혼란을 낳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미스트롯2' 측이 각종 의혹 등을 말끔히 해결하고 국민 프로그램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조선 '미스트롯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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