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교체”…지수, ‘달이 뜨는 강’에 엎지른 학폭 과오 [종합]
2021. 03.06(토) 13:27
배우 지수
배우 지수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배우 지수 학교 폭력(학폭) 논란이 일부 기정사실화되면서 드라마 ‘달이 뜨는 강’ 역시 경제적 손실을 입으며 배우 교체, 재정비에 나섰다. 한 사람의 과오가 결국 많은 이들에게 정신적, 물리적 피해를 입힌 셈이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배우 지수 학폭 의혹이 불거졌다. 동문이라고 주장하는 그는 지수가 중학생이었던 2007년 소위 ‘일진’으로 군림하면서 학우들에게 폭행, 물품 갈취 등을 일삼았다고 폭로했다.

이에 관련해 지수 소속사 키이스트는 사실 확인에 나선다며 여럿 공식입장을 밝혔고, 결국 학폭 의혹은 피해자들의 증언에 의해 기정사실화됐다. 지수 역시 SNS를 통해 자신의 과거 비행에 어떤 변명 여지도 없다며 사과를 전했다.

문제는 지수가 주연으로 출연 중인 KBS2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 진행 여부였다. 지수는 드라마 출연 하차 의지를 밝혔고, 제작사와 방송사 역시 곤란에 놓이며 지수 하차 여부를 논의했다. 학폭은 씻을 수 없는 과오라는 판단 아래 결국 지수 하차가 결정됐으며, 이에 대해 제작사 측은 “전체 촬영의 95% 이상이 진행된 상황에서 최선의 방법을 논의한 결과 다음 주 방송 예정인 7, 8회에서는 해당 배우의 장면을 최대한 삭제하고, 이후 방송분은 배역 교체 후 재촬영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제작사는 지수 탓에 입은 정신적, 물리적 피해를 호소하기도 했다. "당사 역시 이번 일이 굉장히 당혹스러웠고, 이로 인해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 하지만 방송사와의 긴밀한 협의 하에 재촬영을 하기로 결정했다"는 것.

설상가상 지수가 과거 한 여자 고등학생을 성폭행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위압을 동원한 성폭력과 같은 주장들은 명백한 사실무근”이라며 확대 해석 및 추측성 기사 자제를 당부했으나 진실 여부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향후 지수 학폭 피해 증언이 더 추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지수가 하차한 ‘달이 뜨는 강’ 대체 배우로 나인우가 캐스팅됐다. 나인우는 tvN 드라마 ‘철인왕후’에서 연기력을 입증하며 이번 드라마의 주연으로 발돋움한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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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배구선수 이재영 이다영 자매 학폭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연예계에도 이 같은 학폭 미투가 번졌다. 지수 역시 학폭 가해자로 밝혀진 가운데, 떠오르는 연기파로 승승장구하던 그의 앞날에 적지 않은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대중들의 반응 역시 ‘인과응보’라는 것이 대다수다. 한 사람의 정신을 망가뜨리는 학폭은 범죄에 다름없으며, 이에 학폭 가해자가 과거를 지우고 성공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해당 여론은 결국 드라마 주연급 지수의 몰락을 가져온 가운데, 연예기획사 역시 아티스트의 과거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분위기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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