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미투', 한류 위협하나 [이슈&톡]
2021. 03.08(월) 17:12
학폭 미투 지수 에이프릴 이나은 (여자)아이들 수진
학폭 미투 지수 에이프릴 이나은 (여자)아이들 수진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스포츠계에서 시작, 연예계로 번진 '학교 폭력'(학폭) 미투가 시장을 흔들고 있다. 일부 아이돌 그룹 멤버와 주가를 올리는 배우가 연관돼 있는 것으로 드러나며 빠르게 이들을 지워내는 분위기다. 일부에서는 한류에 미칠 악영향에 대한 우려의 시각을 보내고 있다. 연예인들의 활동 중단도 중단이지만, 한국 연예인을 향한 부정적 이미지가 형성되는 것 역시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연예가는 '학폭의 난'에 휩싸여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릴레이 폭로를 통해 수십건의 '학폭 의혹'이 제기되며 연예 기획사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대체로 데뷔 전 발생한 일인데다 피해자를 직접 찾아 상황을 확인해야한다는 점에 있어서 수습에 애를 먹고 있다.

일부는 부인하며 강경대응을 예고한 상태지만, 인정한 일부는 피해자가 트라우마를 갖고 생활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나며, 연예 활동 중단으로 이어지고 있다. 방송가 역시 음주운전이나 도박 등 다른 구설 못지않게 학폭 논란에 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며 심각성을 인정하는 모습이다.

학폭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비윤리적 과오로 꼽히는 중대 사안이다. 자연스레 '학폭 미투'가 한류 열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해외 일부 매체에서도 이를 집중 보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최근 배우 지수와 박혜수 등이 학교폭력 가해 의혹에 휩싸인 상황을 비교적 상세히 보도했다. 포브스의 대중문화 전문기자 조안 맥도널드 기자는 최근 지수가 학폭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과정을 인터넷판에 보도했다.

'드라마 '달이 뜨는 강' 학폭 의혹에 촬영 중단'이라는 제목 아래 포브스는 지수가 자신에 대해 제기된 의혹을 사실로 인정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과했다고 전했다. '달이 뜨는 강'의 제작사가 주인공인 지수를 하차시키고, 배우를 교체한 과정도 상세히 전했다.

KBS2 드라마 '디어 엠'의 박혜수, OCN '경이로운 소문' 조병규, 에이프릴 이나은 관련 의혹들도 전했다. 세 사람 모두 의혹을 부인하고, 강경대응을 시사했지만 추가 폭로가 이어지며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상태다. 출연 예정 프로그램이 방송 연기되거나, 하차하는 등 활동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포브스는 한류에 대한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적극 반영해온 매체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그래미 어워즈 후보 선정 불발에 대해서도 부정적 어조를 드러내 왔다. 케이팝의 경제적 가치를 높게 평가하며, 국내 주요 연예 기획사들을 밀도있게 보도하기도 했다. 이런 매체에서의 학폭 보도는 한류 연예인들의 이미지 형성이 긍정적일 수 없다는 반응이다.

포브스에서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연루도 해외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룹 (여자)아이들의 수진, 세븐틴의 민규 등은 부인에도 불구하고 학폭 논란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 일부 아이돌은 학폭 사실을 인정, 활동 중단이나 탈퇴 요구까지 받고 있는 실정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시름하던 연예 관계자들은 연이어 터지는 학폭 의혹에 당혹을 드러내고 있다. 중국의 한한령과 일본의 혐한 등으로 이어진 위기를 극복해 왔지만, 정치적 이슈가 아닌 자체 이슈로 해외 활동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하는 시각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학폭 미투'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지에 세간의 이목이 쏠렸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브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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