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뺭셔틀부터 성폭력까지"…지수, 자숙 넘어 퇴출 수순인가 [이슈&톡]
2021. 03.21(일)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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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배우 지수는 동창생들이 제기한 학교 폭력(학폭) 의혹을 일부 인정하며 활동을 중단했다. 단, 의혹 중 가장 논란이 된 사안인 성폭력 여부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피해자들의 주장은 다르다. 성폭력이 존재했던 것은 물론 이를 본 목격자까지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지수로부터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이 출연했다. 이들이 제기하는 지수의 폭력 행위는 다양했다. 크게 빵셔틀부터 폭행, 대리시험, 성폭력 등이다.

지수의 중학교 동창이라는 A씨는 “저는 지수의 빵셔틀이었다. ‘1,2분 안에 갔다 와’라며 시간도 정해줬는데 그 시간 못 가져오면 맞았다. 물론 간식 값은 다 내가 내야 했다. 처음엔 2만원 정도였다가 나중에는 10만원 단위로 크게 올랐다"고 주장했다.

A씨는 당시 지수가 반에서 왕처럼 군림했다고 털어놨다. 그에 따르면 지수의 폭행은 주로 학교 뒤편에 있는 뒷산 무덤에서 이뤄졌다. 피해 친구들을 불러 침을 뱉거나 뺨을 때리고 구타했다는 것. 해당 무덤은 독립운동가 여운형의 묘소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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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성폭력 피해 증언도 나왔다. 지수와 초등학교 동창이라는 B씨는 지수의 성폭력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수련회 때 같은 반 남학생끼리 숙소를 쓰면 (지수의) 성적 행위 등이 있었다"라며 "저 뿐 아니라 숙소에 있었던 친구들은 다 봤다. 저항하면 다음 목표가 내가 될까봐 두려워서 못 본 척 했다. 저를 포함해 보고도 모른 척 하는 친구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보도와 관련해 지수의 소속사는 전과 동일한 입장을 취했다. 학교 폭력은 있었지만 성폭력, 대리시험 등은 없었다는 주장이다.

지수의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연락이 닿은 피해자들에게 계속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며 해결해 가고 있다"라며 "하지만 성폭력 등의 주장은 명백한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실화탐사대' 제작진에게도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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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의혹으로 지수는 KBS2 ‘달이 뜨는 강’에서 드라마에서 하차하는 등 연예계 생명에 위기를 맞았다. 활동 중단을 넘어 사실상 연예계 퇴출이나 다름없는 상황이지만 피해자들의 분노는 가라 앉지 않고 있다. 그만큼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피해를 호소하는 동창생들 뿐 아니라 이들의 학부모까지 등장해 주장들을 이어갔다.

이처럼 의혹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지수 측은 일부 학교 폭력만 인정할 뿐 대리시험, 성폭력 등 주요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 지수는 논란 후 자신의 SNS에 짧은 자필 편지로 사과의 말을 전했지만 여러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은 피하고 있다.

지수는 올해 하반기 군에 입대할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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