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 서막, 공정성 논란 잠재울까 [이슈&톡]
2021. 04.02(금) 17:30
킹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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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글로벌 K팝 아이돌들의 퍼포먼스 대격돌, '킹덤'의 서막이 열렸다.

1일 첫 방송된 Mnet '킹덤 : 레전더리 워'(이하 '킹덤')에서는 비투비, 아이콘, SF9, 더보이즈, 스트레이 키즈, 에이티즈 여섯 그룹의 첫 대면식과 함께 100초 퍼포먼스의 풀 스토리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각 팀들은 저마다의 색깔을 짙게 칠한 퍼포먼스를 100% 이상으로 발휘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모든 걸 쏟아낸 여섯 팀의 100초 퍼포먼스는 각자의 아이덴티티를 각인시키며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전쟁을 짐작케 했다는 평이다.

이를 증명하듯 전 세계 이용자 3억 명 이상의 소셜 미디어 트위터에서 방송 내내 국내 실시간 트렌드에 출연진을 응원하는 해시태그들이 1위를 비롯한 상위권을 장악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미국, 영국, 프랑스, 캐나다, 필리핀, 러시아, 이탈리아 등 나라별과 월드와이드 실시간 트렌드에도 줄을 이어 역대급 파급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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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폭발적인 관심만큼 우려로 목소리도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킹덤'은 첫 방송 전, 공정성 논란이 불거지며 곤혹을 치렀다. 당초 제작진은 각 팀의 무대 제작비 상한선을 500만 원으로 설정했다. 이는 동일한 조건에서 오로지 실력으로 경쟁하자는 의도일 터.

하지만 일부 참가 팀이 제작진과의 소통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고, 실제로 일부 팀은 1차 경연에서 예산을 웃도는 화려한 장치로 무대를 꾸몄다. 이러한 사실은 방송을 3일 앞둔 3월 29일 1차 경연 녹화 당시, 다른 팀 관계자들은 파악 후 항의를 하면서 일파만파 커졌다. 퍼포먼스 경쟁을 통해 순위가 가려지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무대에 대한 공정성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게 사실.

이로 인해 녹화가 일시 중단됐다는 말까지 나오는 등 사태가 심각해지자 제작진은 결국 사과하며 수습에 나섰다. 당시 제작진 측은 "첫 경연인 만큼 6팀의 무대를 조율하기 위해 제작비를 설정하였지만 범위와 가능 여부 등 세부적으로 정의할 수 없었던 부분을 고려하지 못한 점 죄송하다"라고 전한 바다.

이와 관련 지난 1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역시 박찬욱 CP는 "방송 전 이슈가 생긴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아울러 "항의에 의한 녹화 중단이나 특정 팀을 밀어주기 위한 특혜는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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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단순 무대 장치가 팀의 무대 퀄리티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할 순 없지만, '옷이 날개라'라고 하지 않던가. 더 좋은 무대 장치가 뒷받침된다면 그 무대는 더 화려하고 멋져 보일 수 있다는 걸 부정할 수는 없다.

이미 1라운드는 치러졌고, 첫 순위도 결정됐다. 되돌릴 수 없다. 이제 제작진은 논란의 불씨를 잠재우기 위해 더욱 세밀하면서도 명확한 가이드로 프로그램을 이끌어야 한다. 아티스트들이 무대에만 집중해 최상의 무대를 만들 수 있도록 말이다.

제작진은 앞으로 부족한 부분을 각 팀의 소속사와 상의하며 조율해 나가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또한 이후 라운드는 소속사 전원 동의하에 각자의 크리에이티브를 잘 살릴 수 있도록 조치를 했으며, 동일한 조건으로 해서 문제가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 준비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잡음으로 첫 방송을 시작한 '킹덤'이 과연 앞으로 어떻게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지켜볼 일이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Mnet '킹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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