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배우 최초 SAG 수상' 윤여정, 오스카에 거는 기대 [무비노트]
2021. 04.05(월) 15:06
미나리 윤여정
미나리 윤여정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배우 윤여정이 '미나리'로 미국배우조합상(Screen Actors Guild Award, SAG)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한국 배우로는 최초다. 이로써 오스카 수상에 한 발짝 더 가까워졌다.

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미국배우조합상은 세계 최대 배우 노조인 미국배우조합이 매년 개최하는 시상식으로, 미국작가조합(WAG), 미국감독조합(DGA), 전미영화제작자조합(PGA)과 함께 미국 4대 영화 조합상으로 손꼽힌다.

또한 미국배우조합상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투표권을 가진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회원인 배우들이 직접 투표하는 시상식인 만큼, '오스카 바로미터'로 꼽힌다. 앞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미국배우조합상에서 대상 격인 앙상블상을 수상한 뒤 오스카 4관왕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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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가 미국배우조합상에서 앙상블상,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조연상(윤여정) 등 3개 부분에 이름을 올려 기대를 높였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작품으로, 선댄스 영화제를 시작으로 해외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며 오스카 수상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특히 '미나리'에서 할머니 순자를 연기한 윤여정의 수상 여부에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영화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앞서 윤여정은 미국 내 연기상을 휩쓸며 현재 오스카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 가운데 윤여정이 이번 시상식에서 마리아 바칼로바(보랏2), 글렌 클로즈(힐빌리의 노래), 헬레네 젱겔(뉴스 오브 더 월드), 올리비아 콜먼(더 파더)과 경합 끝에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미나리'는 윤여정을 제외한 남우주연상과 앙상블상 수상이 불발됐다.

이날 윤여정은 "어떻게 제 기분을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해외에서 이렇게 알려지게 될지 몰랐다, 정말 많이 영광스럽다"면서 "특히 동료 배우들이 저를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선택해줬다는 것이 더 감격스럽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윤여정은 "올리비아 콜맨, 글렌 클로즈, 마리아 바카로바, 그리고 모두에게 정말 고맙다"고 함께 노미네이트 된 배우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국 배우 최초 미국배우조합상 여우조연상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윤여정이 이 기세를 이어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또 한 번 트로피를 품에 안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미나리',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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