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원·김경선 "'시카고' 21년 함께, 나이들수록 재밌다"
2021. 04.06(화) 16:55
시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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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뮤지컬 '시카고'의 살아있는 역사, 배우 최정원 김경선이 21주년 공연에 참여하는 소회를 밝혔다.

6일 오후 뮤지컬 '시카고'(연출 티냐 나디니) 프레스콜이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최정원, 윤공주, 아이비, 티파니 영, 민경아, 박건형, 최재림 김영주, 김경선 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시카고'는 1996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래 긴 세월 동안 사랑 받고 있는 쇼뮤지컬 장르의 고전이다. 국내에서는 2000년 초연을 시작으로 올해 21주년을 맞았다. 최정원, 윤공주가 벨마 켈리 역, 아이비, 티파니 영, 민경아가 록시 하트 역을 맡았다. 박건형 최재림은 빌리 플린, 김영주 김경선은 마마 모튼을 연기한다.

티파니 영, 민경아, 박건형, 최재림이 새롭게 합류하고 윤공주가 9년 만에 록시에서 벨마로 역할을 바꿔 출연한다. 여기에 '시카고' 경력자 아이비, 김영주가 힘을 보탠 가운데, 지난 21년 동안 단 한 번도 빠짐 없이 출연한 두 배우 최정원, 김경선에게는 바꿀 수 없는 너무도 소중한 작품으로 '시카고'를 꼽았다.

최정원은 "누군가 나를 사랑해주기를 바라는 여자의 욕망을 담은 작품이다. 여배우로서 '시카고'를 하고 있다는 것이 매해 영광"이라며 "'시카고'에서 빠지게 되면 내가 이제 좀 무대 위에서 사라지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는 작품이다. 늘 오디션마다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려 최선을 다해왔다. 매번 바뀌는 상대 배역 배우들을 통해 내가 부족했던 부분을 깨닫고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최정원은 "단 한 번도 성형을 하거나 약물에 손댄 적이 없는데, '시카고'를 오래 할 수만 있다면 손을 대고 싶을 정도로 소중한 작품이다"라며 "체력을 갖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노력을 기울이고 절제를 통해 무대에서 더 완벽한 모습을 보이려 한다"고 말했다. "나이가 들 수록 더 재밌어서 욕심을 버리기가 힘들다. 언젠가 누군가의 공연을 객석에서 보게 된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울 것 같다"며 "21년째 하고 있는 스스로에게 칭찬도, 선물도 많이 하고 있다"는 재치 있는 답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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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선은 "'시카고'는 김경선이라는 배우를 알려준 작품이고, 배우 인생에서 가장 큰 작품"이라고 말했다. 전세계 최연소로 마마 모튼 역을 맡아 '시카고'와 인연을 맺었고, 이제 함께 나이 들고 있다는 김경선은 "매 시즌 발전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시작하는데 끝날 때마다 아쉽더라. 그게 완성되면 하차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아직은 그런 마음이 안 생긴다"며 "인생 배역이라 생각하고 관리 잘해서 끝까지 잘 해보겠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1년 만에 무대에 섰다며 "첫 공연이 너무 감동적이었고, 관객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도 덧붙였다.

'시카고'는 7월 18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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