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와 손잡은 소니, 뒤통수 맞은 넷플릭스 [무비노트]
2021. 04.22(목) 11:24
소니픽쳐스, 넷플릭스, 디즈니
소니픽쳐스, 넷플릭스, 디즈니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스파이더맨' 등의 판권을 지닌 소니픽쳐스가 결국 디즈니와 손을 잡았다. 앞서 소니픽쳐스와 4년간의 독점 계약을 맺은 넷플릭스 입장에선 당황스러울 노릇이다.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 리포터의 2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소니픽쳐스는 디즈니와 영구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넷플릭스와의 계약이 만료되면 디즈니+를 비롯한 각종 디즈니 계열 플랫폼(ABC, 훌루, 내셔널지오그래픽 등)에서 영구 독점 공개한다는 내용이다.

앞서 소니픽쳐스는 넷플릭스와도 독점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는 2022년부터 2026년까지 극장 개봉된 소니픽쳐스의 작품들을 자사의 플랫폼을 통해 선보일 수 있는 권한을 얻게 됐다.

계약 내용에 해당되는 작품은 마블의 '모비우스', 인기 게임이 원작인 '언차티드', 그리고 '스파이더맨' 시리즈와 '나쁜 녀석들'의 후속편 등이다. 다만 올해 개봉되는 '스파이더맨: 노웨이홈'과 '베놈2' 등은 해당되지 않는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이번 계약을 위해 약 10억 달러(한화 약 1조1176억 원)를 지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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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소니픽쳐스가 디즈니와도 손을 잡으며 넷플릭스는 곤란한 상황에 놓였다. 심지어 디즈니는 넷플릭스에게 있어 가장 큰 경쟁사이기도 하다.

디즈니가 북미 등의 국가에서 2019년 11월 첫 선을 보인 OTT 서비스 디즈니+는 매우 빠른 속도로 넷플릭스 이용자를 뺏어오고 있다. 지난 3월 기준 디즈니+의 전 세계 사용자 수는 넷플릭스의 절반 수준인 1억 명을 돌파했다. 지난 1월 공개한 마블 오리지널 시리즈 '완다비전'을 시작으로 3월 선보인 '팔콘 앤 윈터솔져' 역시 좋은 평가를 받은 만큼, 사용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가운데 디즈니+는 올해 말 국내를 포함해 홍콩, 동유럽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다. 두 OTT 공룡의 싸움이 어떤 결말을 낳게 될지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 스틸, 넷플릭스, 소니픽쳐스, 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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