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 없는 세상을 꿈꾸는 '할란카운티' [종합]
2021. 06.03(목) 17:15
뮤지컬 1976 할란카운티
뮤지컬 1976 할란카운티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차별 없는 세상을 꿈꾸며, 뮤지컬 '1976 할란카운티'가 다시 무대에 올랐다.

3일 오후 뮤지컬 '1976 할란카운티'(연출 유병은, 이하 '할란카운티') 프레스콜이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 유병은, 음악감독 강진명, 배우 오종혁 이홍기 산들 김륜호 안세하 이건명 김형균 김아선 임찬민 이상아 임병근 김지철 강성진 김상현 황이건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할란카운티'는 노예제도가 폐지된 후 100여 년, 미국 중남부 켄텈 주의 할란카운티 탄광촌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창작 뮤지컬이다. 흑인 라일리의 자유를 위해 뉴욕 북부로 떠나는 다니엘이 더 나은 삶을 위해 투쟁하는 광산 노동자들의 투쟁에 참여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부산문화재단 청년연출가 제작지원사업을 통해 시작됐다. 지난 2019년 공연에 이어 또 한 번 무대에 올랐다. 유병은 연출이 직접 작품을 쓰고 연출에 나섰고, 작곡과 음악감독은 강신명이 맡았다. 유병은 연출은 "세월호 사건을 겪은 이후 아이를 키우는 아버지로서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작품을 쓰게 됐다"며 "제작 초기에는 저예산의 어려움을 많이 겪었고,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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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롭고 따뜻한 성격의 소유자인 주인공 다니엘 역에는 오종혁 이홍기 산들이 트리플 캐스팅 됐다. 오종혁은 "지난 시즌 공연을 봤었다. 여기 나오는 광부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사람 답게 살고 싶다'라고 한 목소리 내는 것이 감명 깊었다"며 "그 메시지가 너무 와 닿아서 꼭 한 번 같이 하고 싶었다. 저 뜨거운 사람들 안에 함께 있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산들은 "데뷔 후 10년이 지났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많은 생각이 드는 시기였다. 다니엘이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아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군 전역 후 첫 뮤지컬 무대에 서는 이홍기는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고, 다니엘이 이에 적합한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작품에 대해 느끼는 감정이 완전히 다르다. 엔딩 노래를 부를 때마다 너무 슬픈데 기쁘기도 하고, 미안함이 들기도 하고, 나도 모르게 웃으면서 눈물이 나곤 한다. 하면 할수록 애착이 드는 작품"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부모를 잃은 다니엘을 품어주고 희생하는 청각장애인 라일리 역은 안세하 김륜호가 맡았다. 안세하는 "수어로 연기에 도전한다는 것이 많이 부담 됐었다. 막상 연습 들어가고 나서 선배님들, 동생들과 함께 연기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지금의 라일리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안세하는 "결국 수어도 똑같이 말이니까. 대사와 노래를 외우는 부담감을 똑같이 느꼈다"며 "대극장이지만 감정에만 충실하면 관객들에게도 잘 보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할란카운티'는 7월 4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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