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돌아온 '여고괴담', '모교'로 이름값 증명할까 [종합]
2021. 06.09(수) 13:10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모교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모교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여고괴담'이 여섯 번째 이야기,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모교'로 돌아왔다.

9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모교'(감독 이미영·제작 씨네 2000)의 언론시사회에서는 이미영 감독을 비롯해 출연 배우 김서형 김현수 최리 김형서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모교'는 과거의 기억을 잃은 채 모교의 교감으로 부임한 은희(김서형)가 학교 내 문제아 하영(김현수)을 만나 오랜 시간 비밀처럼 감춰진 화장실을 발견하게 되고 잃어버렸던 충격적인 기억의 실체를 마주하는 이야기다.

한국 공포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여고괴담' 시리즈는 매 작품마다 학교를 무대로 신선한소재와 사회에 화두를 던지는 메시지, 그리고 혁신적인 촬영 기법을 선보였다.또한 스타 등용문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많은 배우들을 배출한 바 있다. 지난 2009년 개봉된 '여고괴담5' 이후 약 12년 만에 여섯 번째 이야기로 돌아왔다.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모교’가 데뷔작인 이미영 감독은 “‘여고괴담’은 저에게는 친숙하고 익숙한 영화이지만, 이번 작품은 저의 데뷔작이기도 해서 몸시 부담스럽고 두려움을 가지고 작품에 임하게 됐다”면서 “다른 작품에 비해 시나리오 쓰는 기간이 많이 들지는 않았고, 촬영도 주어진 여건 안에서 잘 끝냈다. 다만 후반 작업과 개봉하기 까지 시간이 길어져 두려운 마음이 있었다”고 개봉 소감을 전했다.

시리즈의 유명세로 새 시리즈 연출에 부담감도 있었을 터. 이에 대해 이미영 감독은 “제작사로부터 요구받은 ‘여고괴담’ 시리즈가 놓치지 말아야 하는 점과 새로운 이야기여야 한다는 점 등을 시나리오 쓸 때 잊지 않으려 노력했다”면서 “처음 이 영화를 시작할 때는 장르적인 고려나 공포에 대한 부담으로부터는 시작할 때는 없었다. 오히려 여학생들이 가진 사연이라든지 학교 안에서 벌어지는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찾아야 한다는 고민을 더 했다. 장소 헌팅을 하면서 각 신들을 만들 때 서스펜스와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위한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노력을 했다. 메인 이야기가 학생보다는 은희라는 선생님에게 이야기의 무게 중심이 옮겨져 있다 보니 학교가 아닌 다른 장소에서의 공포를 만들기 위해 아이디어도 필요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영화에서는 ‘여고괴담’ 1편 속 몇몇 장면들을 오마주해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이미영 감독은 “1편을 모르는 사람도 있고 그리워하는 사람들에게 1편 속 기억에 남는 장면들을 우리 영화에서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오마주를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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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여고괴담 4- 목소리'에서 음악교사 희연 역을 맡아 강렬한 활약을 보여준 바 있는 김서형이 다시 한번 '여고괴담' 시리즈로 돌아왔다. 이번 '여고괴담 여섯 번째 이야기: 모교'에서 은희로 분한 김서형은 학교 안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사건들, 충격적인 기억의 실체와 마주하는 인물의 섬세한 감정을 탁월하게 연기해냈다.

4편에 이어 다시 ‘여고괴담’ 시리즈로 돌아온 김서형은 “‘여고괴담’ 시리즈에 두 번 이상 출연한 배우가 없는 걸로 아는데 제의를 하셔서 의아하기는 했다. 시나리오를 한 번에 읽고 다음 날 바로 연락을 드렸다. 보내면 후회할 것 같다”라고 했다.

과거 트라우마를 지닌 인물을 연기한 것에 대해 김서형은 “개인적으로도 트라우마가 있었다. 트라우마가 뭘까라는 생각에 표출하고 싶어서 이 작품에 참여한 것 같다. 내면적으로 더 쏟아낼 수 있는 작품이어서 더 시원했다”라고 했다.

최근 드라마 '펜트하우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김현수가 극 중 미스터리 중심에 선 하영으로 분했다. 김현수는 “‘여고괴담’ 시리즈가 인기도 많고 역사도 깊다 보니까 제가 누를 끼치지 않을까 걱정됐다”면서 “하영 역은 저에게 새로운 도전이었다. 즐거운 마음으로 출연하게 됐다”라고 했다. 이어 김현수는 “제가 맡은 캐릭터를 어떻게 하면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이게 2년 전에 촬영한 작품인데 감사하게도 ‘펜트하우스’ 드라마가 방송되고 있을 때 영화도 함께 나오게 돼서 너무 행복하다. 펜트하우스와 다른 캐릭터 터니까 저의 새로운 모습을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국 공포 영화 명가 ‘여고괴담’의 새 시리즈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여름 극장가에 활력을 가져다줄지 기대를 모은다. 17일 개봉.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k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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