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먹고 공치리' 이경규X이승기, 반전 실력이 주는 즐거움 [첫방기획]
2021. 07.17(토) 11:00
편먹고 공치리
편먹고 공치리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방송인 이경규와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편먹고 공치리'에서 골프 구력과 상반되는 실력으로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다른 골프 예능과 큰 차이점을 느끼기 어려웠지만, 두 사람의 반전 활약상은 쏠쏠한 재미를 안기기에 충분했다.

SBS 새 예능프로그램 '편먹고 공치리(072)'가 지난 16일 첫 방송됐다.

'편먹고 공치리'는 이경규, 이승기, 이승엽이 각각 편을 먹고 삼파(par)전 골프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세 MC와 편을 먹을 '공치리'로 골프계 스타 플레이어 유현주 프로가 고정 멤버로 함께 한다.

제목 속 '공치리'는 '공을 친다'는 뜻과 함께, 아마추어에겐 꿈의 스코어인 72타를 달성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결 결과에 따라 놀랄 만한 상과 벌칙이 있어 더욱 뜨거운 진검승부가 예상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연예계 골프 고수들을 게스트로 맞이하기에 앞서 서로에 대한 탐색전으로 이경규, 이승기, 이승엽, 유현주의 9홀 라운딩이 펼쳐졌다. 이경규·유현주, 이승엽·이승기가 편이 돼 시작된 라운딩은 적막하면서도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진행됐다.

최종 결과는 1타를 앞선 이승엽과 이승기 팀이 첫 승을 거뒀다. 두 사람은 승리팀에게 주는 전리품 황금 마커와 그린 재킷을 획득했다. 이를 본 이경규와 유현주는 아쉬움을 삼키며 다음 대결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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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력 35년 차 연예계 자타공인 골프 실력자 이경규는 2009년 MBC ESPN '이경규의 골프의 신'을 통해 경험에서 우러나온 노하우로만 비법을 전수,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같은 해 동명의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이경규는 본격적인 골프 라운딩에 앞서 300m 가까운 비거리, 빨랫줄 구질, 다수의 홀인원 경험 등을 늘어놓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과거 황정민, 임창정 등 연예계 소문난 골프 고수들과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고 밝혔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경력과 실력은 관계가 없었다. 이경규는 첫 타부터 생각지도 못한 곳으로 공을 보냈다. 이후 호기롭게 공을 쳤으나 연이어 벙커에 안착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샷에 맞춰 울음소리를 낸 공작새의 방해로 더블파를 기록하기도 했다. 허당끼 가득한 이경규의 골프 실력은 프로그램에 재미를 안겼다.

'골린이' 이승기의 반전 활약상도 이목을 끌었다. 구력 2년 차인 그는 페어웨이 한복판에 공을 안착시키는 등 홀이 진행될수록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승기는 정확한 어프로치샷으로 인생 첫 버디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타고난 골프 센스를 지닌 이승엽과 고군분투하는 유현주 역시 '편먹고 공치리'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일조했다. 네 사람의 유쾌한 티키타카는 상상 이상의 시너지로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시청률 역시 늦은 밤 편성에도 불구, 2.8%로 무난한 출발을 알렸다. 첫 방송부터 안방극장에 커다란 웃음을 선사한 '편먹고 공치리'가 호평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편먹고 공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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