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망' 지금의 신현승을 만든 시간들 [인터뷰]
2021. 07.25(일) 14:30
신현승
신현승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어쩌면 운이 좋아 보일 수도 있겠다. 첫 작품부터 주연이라니. 신인 배우지만 첫 작품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으니 말이다. 그러나 우리가 알지 못했던 수많은 노력들과 시간들이 지금의 배우 신현승을 만들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연출 권익준 김정식, 이하 '지구망')는 오늘도 정답없는 하루를 사는 국제 기숙사 학생들의 사랑과 우정, 웃음을 담아낸 단짠 청춘 시트콤이다. 신현승은 극 중 어딘가 비밀이 많아 보이는 미국 국적의 자유전공 1학년 제이미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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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드라마 '오늘부터 계약연애'로 데뷔했지만, 신현승이 배우로서 처음 촬영한 작품은 '지구망'이다. 세계적인 OTT 플랫폼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의 주연이라니, 신인 배우로서는 처음부터 좋은 기회를 갖게 된 셈이다.

그 기회를 신현승이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었던 건 제작진도 놀랄 만큼의 철저한 준비성이었다. 신현승은 "1차 오디션을 보고 나서 2차 오디션을 보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다. 제가 4부 대본을 다 외워서 왔으면 한다는 말을 듣고 주말 내내 대사를 외웠다"면서 "진짜로 다 외워왔냐고 놀라시더라"고 말했다.

신현승이 제이미가 되면서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일단 제이미의 성격이 신현승의 매력이 담길 수 있는 방향으로 각색됐다고. 신현승은 "감독님이 배우들의 배우의 매력이 캐릭터에 묻어났으면 좋겠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또한 다른 배우들과 대본 리딩을 하면서 제이미 캐릭터를 자신에 맞게 고쳐나가면서,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높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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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하는 시트콤 연기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다고. 신현승은 "감독님께서 우리가 찍는 장르가 시트콤이라고 해서 시트콤 연기에 대해서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하셨다"면서 "저희에게 진짜 친구처럼 놀고 장난치는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고 하셨다. 그러면 시트콤처럼 편집을 하면 된다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첫 작품에 대한 부담감은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박세완의 도움으로 지워나갈 수 있었다. 신현승은 "세완 누나는 저희 팀에서 촬영 경력이 제일 많았다. 저뿐만 아니라 다들 궁금하거나 그런 게 있으면 세완 누나에게 많이 물어봤고, 세완 누나도 조언을 많이 해줬다"면서 "세완 누나가 리드를 많이 해주셨다. 촬영하기 전에 장면에 대해 먼저 물어봐주기도 하고, 마음 편하게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으면 물어보라고 배려해주셨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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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과 박세완의 도움으로 적응을 마친 신현승은 제이미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낼 수 있었다. 겉으로는 밝아 보이지만 내면엔 아픔을 가진 제이미의 다양한 면면들을 자연스럽게 작품에 담아내며 자신이 가진 매력을 십분 발휘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었다.

실제로 '지구망' 넷플릭스 공개 이후 개인 SNS 팔로우가 많이 늘어나 작품의 인기를 실감했다고. 신현승은 "외국 분들이 제 SNS에 많이 찾아와서 응원도 해주시더라"면서 "외국어로 댓글을 달아주셔서 정확한 뜻은 모르지만 하트 이모티콘과 해맑게 웃고 있는 이모티콘을 보면서 긍정적인 반응이라는 걸 알겠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가 되고 싶어 단기간에 30kg을 감량하며 의지를 보였던 고등학교 2학년의 신현승은 여러 노력들을 쌓아온 시간들을 거쳐 이제는 전 세계 사람들이 눈여겨보는 신예로 우뚝 섰다. 이제 막 시작했지만 그 기세가 예사롭지 않은 신현승을 아낌없이 응원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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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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