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위도우' 극장 개봉 계약 위반"…스칼렛 요한슨, 디즈니 고소 [무비노트]
2021. 07.30(금) 11:38
블랙 위도우
블랙 위도우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스칼렛 요한슨이 마블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0여 년을 함께한 이들의 아름다운 이별은 힘들 듯 하다.

29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스칼렛 요한슨이 영화 '블랙 위도우'가 극장 개봉과 OTT 스트리밍을 통해 동시에 공개된 것에 대해 마블 엔터테인먼트를 소유한 디즈니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유는 극장 개봉 계약을 위반했다는 것.

'블랙 위도우'(감독 케이트 쇼트랜드·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는 마블의 영원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가 자신의 과거와 연결된 레드룸의 숨겨진 음모를 막기 위해 진실을 마주하고, 모든 것을 바꿀 선택을 하게되는 마블 스튜디오의 2021년 첫 액션 블록버스터다. 이번 작품은 지난해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올 여름 극장에서 개봉하게 됐다. 1년을 더 기다린 만큼 '블랙 위도우'를 기다려 온 관객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이어졌다.

북미에서는 지난 9일부터 개봉해 관객과 만난 '블랙 위도우'는 디즈니의 자사 OTT 플랫폼인 디즈니+를 통해서도 동시에 스트리밍 런칭이 진행됐다. 디즈니+가 상용화된 국가에서 29.99달러에 동시 런칭해 극장과 안방에서 모두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에 스칼렛 요한슨 측은 '블랙 위도우'를 개봉하는 과정에서 디즈니가 극장 개봉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독점 계약을 어기고 스트리밍 서비스도 함께 공개했다며 계약 위반을 주장했다.

특히 스칼렛 요한슨 측은 '블랙 위도우'를 디즈니+를 통해 구매해 볼 수 있게 되면서 극장 수익에 영향을 줬다고 주장했다. 흥행 성적에 따라 인센티브가 주어지는 만큼 스칼렛 요한슨의 잠재적 수익도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스칼렛 요한슨 측은 '블랙 위도우'가 디즈니+에서 동시 공개 됨에 따라 약 5000만 달러(한화 573억2500만원) 가량을 손해봤다고 주장했다.

할리우드 영화들은 보통 극장 개봉 후 3개월 뒤에 스트리밍 서비스를 진행했다. 그러나 '블랙 위도우'의 경우 개봉과 동시에 스트리밍 서비스가 진행되면서 전 세계 극장 수익은 약 3억1800만달러(약 3645억8700만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코로나19 여파가 가장 크겠지만, 디즈니+를 통해 공개되면서 극장에 관객들의 발걸음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블랙 위도우'는 10여 년을 함께 한 스칼렛 요한슨과 마블의 마지막 작품이다. 그러나 이별을 앞두고 스칼렛 요한슨이 소송을 제기하면서 아름다운 이별은 물 건너 갔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블랙 위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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