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 스톤, 스칼렛 요한슨 이어 디즈니 상대 소송 검토 中 [무비노트]
2021. 08.03(화) 14:56
블랙 위도우 크루엘라
블랙 위도우 크루엘라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미국 배우 스칼렛 요한슨에 이어 엠마 스톤도 디즈니를 상대로 소송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즈니가 극장 개봉과 자사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동시 공개한 것을 두고 배우들과의 마찰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스크린랜트는 할리우드 리포터(THR) 편집자 출신인 맷 블로니의 글을 인용, 엠마 스톤이 '크루엘라' 개봉과 관련해 디즈니와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엠마 스톤 주연의 영화 '크루엘라'는 지난 5월 27일 북미에서 극장과 디즈니 자사 OTT 플랫폼인 디즈니+를 통해 동시 공개됐다. 평단과 언론, 관객의 극찬에도 불구하고 '크루엘라'는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높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코로나 19 시국을 감안하더라도 낮은 수치로, 디즈니+에 동시 공개한 것이 극장 수익 감소로 이어졌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크루엘라' 이후 개봉한 '블랙 위도우'도 마찬가지로 극장 개봉과 디즈니+를 통해 동시 공개됐다. 이에 지난달 29일 해외 매체에 따르면 주연인 스칼렛 요한슨은 마블 엔터테인먼트를 소유한 디즈니사가 극장 개봉 계약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재기했다.

스칼렛 요한슨 측은 '블랙 위도우'를 개봉하는 과정에서 디즈니가 극장 개봉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독점 계약을 어기고 스트리밍 서비스도 함께 공개했다며 계약 위반을 주장했다.

특히 스칼렛 요한슨 측은 '블랙 위도우'를 디즈니+를 통해 구매해 볼 수 있게 되면서 극장 수익에 영향을 줬다고 주장했다. 흥행 성적에 따라 인센티브가 주어지는 만큼 스칼렛 요한슨의 잠재적 수익도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스칼렛 요한슨 측은 '블랙 위도우'가 디즈니+에서 동시 공개 됨에 따라 약 5000만 달러(한화 573억2500만원) 가량을 손해봤다고 주장했다.

할리우드 영화들은 보통 극장 개봉 후 3개월 뒤에 스트리밍 서비스를 진행했다. 그러나 '블랙 위도우'의 경우 개봉과 동시에 스트리밍 서비스가 진행되면서 전 세계 극장 수익은 약 3억1800만달러(약 3645억8700만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코로나19 여파가 가장 크겠지만, 디즈니+를 통해 공개되면서 극장에 관객들의 발걸음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디즈니 측은 스칼렛 요한슨의 소송 제기에 대해 기존 계약 내용을 모두 이행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또한 출연료 외에 디즈니+ 스트리밍을 인한 추가 수익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스칼렛 요한슨이 제기한 소송은 정당성이 없다는 주장을 펼쳤다.

디즈니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스칼렛 요한슨에 이어 엠마 스톤까지 디즈니를 상대로 소송을 검토 중인 가운데, 디즈니+ 동시 공개 방침을 두고 출연 배우들과의 갈등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정글 크루즈'의 에밀리 블런트도 소송 진행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디즈니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블랙 위도우', '크루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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