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아연이 전하는 따뜻한 위로 [인터뷰]
2021. 09.11(토) 11:31
백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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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가수 백아연의 진심은 이번에도 통했다. 마음을 움직이는 가사와 먹먹함이 묻어나는 감성 보이스는 대중들에게 또 한 번의 따뜻한 위로가 됐다.

백아연은 지난 7일 다섯 번째 미니앨범 '옵저브(Observe)'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일상적인 고민과 생각들을 담았다. 일기장을 보는 듯 모두의 공감을 유발하는 가사가 백아연의 맑고 청아한 음색과 만나 특별한 힐링을 선사한다.

'옵저브'로 올해 첫 음악 활동을 나서게 된 백아연은 "오랜만에 나오는 미니 앨범이라 준비 때부터 발매하는 날만 기다렸다. 굉장히 기쁘고, 다양한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앨범병 '옵저브'가 '관찰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앨범 전체를 다 듣고 나면 백아연의 일기장을 엿본 것 같은 느낌을 받으실 거라고 생각한다. 이번 활동이 기대되는 이유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아무것도 하기 싫으면 어떡해'를 비롯해 '그래서 요즘 생각이 많아', '외로WAR', '삐뚤어질래', '환상' 등 다채로운 트랙이 담겼다. 이를 통해 백아연은 한층 성숙한 음악적 색깔과 역량을 선보인다.

이에 대해 백아연은 "타이틀곡은 요즘 많이 들려오는 단어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는 '번아웃'과 '슬럼프'에 빠지신 분들이 들으면 '나만 이런 게 아니었구나'라는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작사에 참여한 '그래서 요즘 생각이 많아'는 내가 누군가에게 그냥 친구가 아닌 그 이상으로, 누군가의 일상이 되고 싶은데 그렇지 못함에서 오는 여러 가지 복잡한 생각들을 담았다"라며 "이 외의 수록곡들도 내가 노래 속 주인공이라고 생각하면서 들어보면 모두의 삶에 위로가 되어줄 수 있는 노래들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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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아연은 지난 2019년 12월 그동안 몸 담았던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이든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그는 앨범 발매 전까지 바쁘게 지냈다며 "OST 발매, 라디오 고정 게스트, 유튜브 활동 등을 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새 소속사에서의 첫 싱글 앨범은 적응하느라 정신없었다. 근데 지금은 여유가 많이 생겼다. 언제나 나와 함께하는 회사 식구들과 재밌게 일하는 중이다. 앨범 한 장을 내는데 더 많은 책임감을 갖게 됐다"라고 밝혔다.

'옵저브'가 백아연에게 주는 의미는 각별하다. 이번 신보는 2년 10개월 만의 미니앨범이자 8년여 만의 피지컬 앨범이기 때문. 백아연은 "데뷔 앨범만큼이나 저에게 소중한 앨범으로 남을 것 같다"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그는 "발매 결정이 되기 전까지는 이제 피지컬 앨범은 더 이상 발매하지 못하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오랜만에 만들게 돼서 준비하는 동안 정말 즐거웠다. 팬들에게도 선물 같은 앨범이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당초 이번 앨범은 여름에 공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백아연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면서 2주 간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이에 한 차례 컴백 일정이 조정되기도 했다.

백아연은 "솔직한 마음으로 처음 며칠간은 이게 꿈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부터는 '나에게 준비 시간이 더 생긴 거다. 오히려 잘 된 일이다'라는 마음을 갖고 더 열심히 즐기면서 보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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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아연은 지난 2012년 SBS 'K팝스타 시즌1'에 출연해 TOP3라는 높은 성적을 내며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그는 JYP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가수 데뷔에 성공했다. 하지만 발표한 앨범들이 저조한 성적을 내면서 깊은 슬럼프에 빠졌다.

그는 "'이럴거면 그러지말지' 발매 전 2년의 공백기가 있었다. 그때는 앨범이 나오지 않는 모든 이유가 제 탓이라는 생각이 있었다.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꾸려고 했다. 싱글 한 곡이라도 녹음을 하는 것 자체가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2015년 발매한 '이럴거면 그러지말지'는 발표 직후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리스너들의 입소문을 타고 역주행에 성공했다. 이후 공개한 '달콤한 빈말', '쏘쏘' 등도 히트에 성공하며 자신의 입지를 굳혀갔다.

이에 대해 백아연은 "공백기 이후에 나온 싱글이 역주행을 하게 돼 많은 애착이 느껴지더라. '이럴거면 그러지말지'로 상도 많이 받고, 정말 큰 행운이 저에게 온 것 같더라. 꿈같은 순간으로 남아있다"라고 털어놨다.

9월 가요계는 솔로 가수들의 컴백 대전이 펼쳐진다. 백아연뿐만 아니라 그룹 슈퍼주니어 성민, 이하이, 그룹 블랙핑크 리사, 그룹 하이라이트 양요섭 등 실력파 가수들이 컴백 릴레이에 합류했다.

백아연은 자신의 장점인 맑은 목소리로 승부하겠다며 "컴백 대전이 걱정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 컴백 대전에 나도 빠질 수 없지'라는 생각으로 즐기면서 활동하려고 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백아연은 앨범 활동 계획과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음악 방송, 라디오, 온라인 콘텐츠 등을 통한 타이틀곡 활동뿐만 아니라, 수록곡들도 다양한 기회를 통해 들려드리겠다. 그리고 제 노래에 더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실 수 있게 친구 같은 가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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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이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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