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이재 폭로 여파 '~ing', 높아지는 마녀사냥 우려 [이슈&톡]
2021. 09.13(월) 15:34
허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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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허이재가 한 유부남 배우의 갑질을 고백한 가운데, 폭로 여파가 3일째 계속되고 있다. 이 가운데 몇몇의 누리꾼들은 범인 찾기에 혈안이 된 모습까지 보이고 있어 마녀사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11일 허이재는 유튜브 채널 '웨이랜드'에 출연해 배우를 은퇴한 이유를 밝혔다.

이날 허이재는 "현재는 유부남인 한 남자 배우가 결정적인 내 은퇴 계기였다"고 밝히며 "당시 작품에서 파트너였던 그 배우분이 처음엔 잘 해주셨는데, 어느 날 내게 '왜 오빠한테 쉬는 날 연락을 안 하니?'라고 물어보시더라. 그땐 내가 되게 순수할 때였어서 '오빠 우리 매일 만나고 있고 하루에 20시간을 보는데 연락할 시간도 없다' 이렇게 얘기를 했다. 그런데 그때부터 촬영장에서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감정 신을 찍을 때마다 그 배우는 현장에서 화를 냈다"고 말한 허이재는 "당시 CP한테까지 전화해 '내가 평상시에 허이재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다. 감독님한테 욕을 한 게 아니라 허이재한테 한 거다'라고 했다. 이후 감독님이 날 부르더니 내게 '걔는 너를 성적으로 보고 있는데 네가 안 넘어오니까 강압적으로 무섭게라도 널 넘어뜨리려고 한 것 같다'고 설명하셨다"고 해 웨이를 분노케 했다.

심지어 남자 배우는 허이재에게 성관계를 요구하기까지 했다고. 이를 허이재가 거절하자 남자 배우는 다시 욕설을 내뱉으며 갑질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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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은 공개되자마자 엄청난 파문을 일으켰다. 심지어 해당 배우가 누구인지 찾으려는 누리꾼 무리까지 등장했다. 폭로의 여파가 이어지자 허이재는 "오랜 시간 은퇴 계기가 된 일이 저에게 큰 트라우마로 남고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괴로워했었는데 나이를 하루하루 먹다 보니 그때로 돌아간다면 울면서 서있기만 하는 게 아니라 용기 내서 대들어볼 걸이라는 생각이 들게 되더라고요"라고 적으면서도 "다만 누군가를 저격해서 공격하기 위한 제작 의도가 아니기 때문에 마녀사냥은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허이재의 우려에도 누리꾼들의 범인 찾기는 계속됐다. 허이재의 대표작들을 바탕으로 추적을 이어나가기 시작한 것. 가장 먼저 불똥을 맞은 건 허이재와 드라마 '싱글파파는 열애중'에서 호흡을 맞춘 오지호였다. 허이재가 은퇴 전 마지막으로 촬영한 작품이 '싱글파파는 열애중'이었기 때문.

논란이 거세지자 오지호의 팬들은 디시인사이드 남자 연예인 갤러리를 통해 "현재 배우 오지호에 대한 무분별한 억측이 난무하고 있어, 너무나도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팬들은 "허위사실을 유포해 배우 오지호의 명예를 훼손하고 심각한 욕설과 모욕적인 발언으로 한 남성의 인격을 말살하는 자들의 범죄행위를 끝까지 추적하고, 지속적으로 감시해 그 어떠한 선처나 관용 없이 형사고소,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등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강경한 법적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영상이 공개된 지 3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폭로의 후폭풍은 거세다. "저격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하지만 이미 2차적인 피해를 받는 이들이 생겨나고 있는 상황. 이에 따른 우려도 나날이 높아지고만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유튜브 '웨이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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