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태양' 남궁민은 또 옳았다 [첫방기획]
2021. 09.18(토) 09:00
검은 태양
검은 태양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대본을 잘 보기로 유명한 배우 남궁민의 선택은 또 옳았다. 한국형 블록버스터 액션의 진수를 보여 준 '검은 태양'이다.

MBC 새 금토드라마 '검은 태양'(극본 박석호·연출 김성용')이 17일 밤 첫 방송됐다.

이날 방송된 '검은 태양'에서는 1년 전 실종됐던 한지혁(남궁민)이 기억을 잃은 채 국정원으로 돌아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 말미엔 한지혁이 조직 내부의 배신자를 찾기 위해 본인이 직접 기억을 지웠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반전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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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태양'은 MBC가 창사 6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150억 대작 드라마라는 타이틀로 방송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작품이다. 이 가운데 SBS '스토브리그'와 tvN '낮과 밤'에서 스토리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남궁민이 주인공으로 합류하며 기대를 드높였다. 특히나 남궁민이 최근 출연한 작품들은 하나같이 작품성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만큼, 이번에도 높은 완성도를 기대케 했다.

이렇게 기대가 높은 만큼 자칫하면 시청자들에게 큰 실망을 선사할 수도 있었을 터. 하지만 '검은 태양'은 블록버스터 액션 스릴러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며 기대를 충족시켰다.

일단 액션신의 완성도가 높다. 극중 한지혁은 한때 국정원 최고의 현장직 에이스로 불렸던 인물인 만큼, 남궁민은 맨손과 총기를 이용한 다양한 고난도 액션을 선보인다. 그럼에도 남궁민은 오랫동안 훈련받았음을 증명이라도 하듯 모든 액션신을 유려하게 소화해 낸다. 여기에 남궁민이 지난 8개월간 준비한 근육질의 몸이 빛을 발하며 마치 실제 현장직 요원을 보는 듯한 기분마저 들게 한다.

스토리 역시 나쁘지 않다. 기억을 상실한 특수 요원 등의 설정은 사실 기존의 할리우드 액션 영화에서 주로 볼 수 있을법한 소재이지만, 이를 한국 정서에 맞게 잘 녹여냈다. 서투르게 새로운 걸 도전하기보단 확실한 걸 보완하는 형태의 연출을 시도한 것. 준수한 완성도 덕에 스릴러가 주는 긴장감이 엔딩까지 잘 이어질 수 있었고, 반전에 다다랐을 때 확실한 임팩트를 안방극장까지 전할 수 있었다.

이처럼 '검은 태양'은 첫 방송부터 한국형 블록버스터 액션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높은 기대를 충족시켰다. 과연 남궁민의 '검은 태양'이 좋은 분위기를 종영까지 이어가 침체돼 있던 MBC 드라마를 부활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검은 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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