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 이지아 "엄기준과의 병원 액션신, 촬영 후 앓아 누워" [일문일답]
2021. 09.18(토) 17:47
이지아
이지아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펜트하우스' 배우 이지아가 가장 기억남는 장면으로 엄기준과의 액션신을 꼽았다.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은 18일 이지아의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2년 만에 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로 복귀한 이지아는 고혹적인 외모는 물론,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는 치밀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진정한 퀸으로 거듭났다.

'펜트하우스'의 높은 시청률과 폭발적인 화제성 그 중심에 서 있던 이지아는 시즌을 통틀어 선역과 이유 있는 악역을 넘나드는 변화무쌍한 연기로 호연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하 이지아 일문일답

Q. '펜트하우스'가 540일 간의 여정을 끝내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종영을 맞이한 소감은?

A. 모두 큰 사고 없이 마무리 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벌써 그립다.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는데, 그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배우가 되기 위해 더 성장해야겠다는 다짐이 그 어느 때보다 단단해졌다.

Q. 시즌1 첫 촬영과 시즌3 마지막 촬영 때의 감정은 어땠나?

A. 첫 촬영과 막 촬영 모두 실감이 안 났다. 첫 촬영부터 오열신이 있었는데 캐릭터의 서사를 쌓기 전에 고조된 감정을 연기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캐릭터에 녹아 들었고 그렇게 일 년 반이라는 시간을 꽉 채운 수련이라는 캐릭터가 마지막 촬영을 끝으로 정말 끝나버리는 것 역시 현실감 없이 느껴졌다. 사실 '펜트하우스'가 끝났다는 생각은 아직도 들지 않는다.

Q. 전 시즌을 촬영하면서 가장 기뻤던 순간이나, 힘들었던 순간, 혹은 특별히 기억하고 싶은 순간이 있다면?

A. 배우들이 모두 등장했던 씬들이 늘 재미있었다. 보통은 그룹신을 찍으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지치고 힘든 경우가 많은데, 우리 배우들과는 함께 촬영 현장에 있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그 모습이 메이킹에 고스란히 담겼다. 그 때문에 시청자 분들도 메이킹을 즐겁게 봐주시고 기다려주셨던 같다.

Q. 긴장감 넘치는 액션 열연을 펼치기도 했는데, 어떤 액션 씬이 가장 기억에 남는지?

A. 단태와의 병원 액션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남자 두 명에게 강제로 끌려나가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렇게 끌려나가지 않았다면 수련이는 그날 단태를 죽였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만큼 악에 받친 상태였다. 메이킹에는 즐거운 장면들이 많이 나왔는데, 사실 신 자체는 굉장히 극심한 감정신이라 액션 또한 다른 어느 때보다 더 격렬했다. 온몸에 힘을 주고 부들부들 떠는 분노와 수련이를 끌고 나가려는 건장한 남자 둘의 힘을 거스르고 뛰쳐나가 단태를 죽이려는 에너지가 엄청난 신이었다. 움직임이 큰 신이라 포커스도 여러번 나가고 그 때문에 수없이 반복해 연기해야 했다. 그 신을 찍고 정확히 이틀 동안 앓아 누웠다.

Q. 시즌2에서 심수련과 나애교, 생애 첫 1인 2역을 연기했다. 배우로서도 큰 도전 이었을텐데, 캐릭터 분석에 있어 중점을 둔 부분은?

A. 심수련과 나애교가 살아온 각자의 인생에 대해 고민해 보는 일이 첫 번째였다. 밑바닥 인생을 살아오며 닳고 닳은, 그래서 거칠고 대담한 나애교의 눈빛이나 행동은 평생을 많은 사람들에게서 관심과 사랑을 받고 살아 온 세상에 대한 반감이 없는 순수하고 맑은 심수련과는 다를 것이다. 한편으로 1인 2역 씬은 심수련의 삶이 아직 큰 사건 없이 고요했던 때이기도 했다. 두 인물이 처한 각기 다른 상황과 입장 그리고 감정을 고민해 보는 일이 두 번째였다. 나애교는 자신이 갖지 못하는 수련의 삶을 동경하고 질투했지만 그녀를 신뢰했다. 그리고 수련은 처음엔 자신의 행세를 하는 나애교를 경멸하지만 나애교의 아픔을 본 후에는 보듬어 주고 싶어했다. 서로에 대한 다른 감정에 집중하며 연기하려 노력했다.

Q. 시즌1에서 시즌3까지 심수련 캐릭터가 다각도로 변화하는 과정이 인상 깊었다. 이지아가 완성해낸 심수련은 어땠는지?

A. 수련이는 그 어떤 캐릭터보다 많은 일들을 겪으며 다양하게 변화하는 인물이다. 시즌1에서는 여리고 순진한, 그러면서도 강단 있는 내면을 지닌 수련이를 표현하려 노력했고, 시즌2에서는 2년 동안 숨어서 나애교로 살며 단련한 액션과 수련에겐 없던 저돌적인 면을 장착하고 나타나 통쾌하게 복수하는 지략가 수련이를, 시즌 3에서는 악의 처단을 위해서 스스로 악이 되어가는 독하고 어두운 수련이를 표현하려 노력했다.

수련이가 겪게 되는 사건들과 그녀의 복수는 극의 중심에 서 있다. 그만큼 수련이의 시련을 잘 표현 해내야 했고, 새하얀 수련이가 검은색으로 짙게 물들어 가는 과정을 공감의 감정으로 보여주고 싶었다. 배우로서는 큰 도전이었고 단편적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입체적인 캐릭터였다. 개인적으로는 더 잘 할 수 있었을텐데 하고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그만큼 애정이 컸던 캐릭터였다.

Q. 마지막으로 오랫동안 드라마를 애정해주신 시청자 여러분에게 한 마디

A. 애청자 분들이 안계셨다면 지금의 '펜트하우스'도 없었다. 매회 다음 내용을 유추해 주시고 함께 다음 회를 기다려주신 애정과 열정은 우리 모두가 마지막까지 힘낼 수 있던 원동력 이었다. '펜트하우스'와 여정을 함께하고 종영을 함께 아쉬워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BH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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