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 김소연, 진심으로 그려낸 완벽한 악역 [TV온에어]
2021. 09.19(일) 05:58
펜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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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펜트하우스' 배우 김소연이 악역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18일 밤 방송된 SBS 추석특집 '펜트하우스 - 540일간의 이야기'에서는 주요 배우들을 비롯해 이른바 '펜트 키즈'들이 총출동해 첫 대본 리딩부터 마지막 방송까지 시청자들과 함께한 540일 동안의 다양한 이야기를 배우들의 시선으로 솔직 담백하게 풀어냈다.

이날 김소연은 첫 대본리딩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너무 떨었다. 첫 대사가 '그만'이었다. 대가사 오기까지 20신 정도가 지났어야 됐는데 머릿속은 온통 '그만'이었다. 다른 신은 전혀 기억이 나질 않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대본 리딩을 준비할 때 감독님이 '유니크'를 주문했다.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노력했던 것 같다. 다행히 감독님과 작가님 모두 좋아해주시더라. 고민과 떨림으로 시작해 꿀잠을 잤던 기억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소연은 "천서진은 강렬한 캐릭터다. 보시는 분들도 지칠 것 같았다. 강약조절을 최대한 해보고자 노력을 했다. 외적으로 스타일리스트들과 연구를 정말 많이 했다. 모든 장면에 컬러를 정해 놓고 고민과 협업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발트 블루가 떠오른다. 시즌1에 상징적인 의미로 다가왔다. 시즌3도 그런 느낌을 주고 싶었다"라며 "스타일리스트가 동대문을 뒤지면서 밤새 발품을 팔았다. 그런 부분들이 큰 시너지로 다가왔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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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은 가장 기억 남는 신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시즌 1에는 피아노신이 떠오른다. 15회 대본을 닳도록 들고 다니면서 '내가 과연 이 부분을 소화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시즌2 섀도 싱어신에 대해 "시즌1이 끝나고 대본을 받은 뒤 다시 처음 시작하는 느낌을 받았다. 오윤희(유진)와의 서사가 정말 재밌었다. 섀도 싱어 장면이 가장 절정이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하은별(최예빈)과 약을 탄 와인을 마시는 신을 선정했다. 김소연은 "시청자분들은 제가 모르고 마셨을 거라 생각하도록 만들어야 했다. 딸에 대한 마음과 천서진이 처한 입장을 잘 표현하고자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김소연은 가장 힘들었던 신으로 오윤희 사망신을 꼽으며 "그렇게 할 줄 몰랐다. 대본을 받고 찍기까지 2주 정도를 너무 힘들게 지냈다. 오윤희에게 정말 미안하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나는 천서진을 촬영이 끝나고 미워하려고 했다. 나만큼은 공감할 수 없지만, '맞다'라고 생각했다. 방송 보면서도 힘들었다. 복잡한 감정이 계속 올라왔다. 울컥했던 순간이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소연은 "천서진의 잔상이 오래 남을 것 같다. 지금은 아무 생각이 나질 않는다. 천서진은 안쓰러운 부분이 있다. 조금 쉬면서 천서진을 천천히 보내줘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펜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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