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던 MBC 일으킨 남궁민의 저력 [스타공감]
2021. 10.08(금) 14:33
검은 태양, 남궁민
검은 태양, 남궁민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결국 남궁민은 남궁민이었다. 무너지던 MBC를 다시금 일으키며 어마 무시한 '남궁민 파워'를 다시금 입증한 그다.

MBC 금토드라마 '검은 태양'(극본 박석호·연출 김성용)이 3주 연속 좋은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검은 태양'은 1회가 7.2%(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의 시청률로 시작, 3회에서는 9.8%를 기록했다.

더불어 유제이(김지은)가 한지혁(남궁민)을 배신하는 장면이 담긴 6회 엔딩에서는 순간 시청률이 13.2%까지 치솟으며 높은 인기를 반증했고,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화제성 순위에서도 '검은 태양'은 계속해 3위권 내의 높은 순위에 머물러 있다.

'검은 태양' 이전만 해도 MBC 드라마는 점차 무너지고 있었다. 저조한 시청률로 월화드라마가 폐지된 건 이미 오래전 일이고, 수목드라마와 일일드라마도 흔들리면서 일각에서는 드라마국이 통째로 사라지는 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흘러나왔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MBC가 선보인 드라마 중 나름 '성공작'이라고 불릴 수 있을만한 작품은 '꼰대인턴' 밖에 없다. 이 밖에 모든 드라마는 5% 미만의 성적을 기록했고, 심지어 회를 거듭할수록 하락하는 시청률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갔다.

올해에도 MBC의 부진은 계속됐다. 3월 방송된 '오! 주인님', 5월 방송된 '목표가 생겼다', 6월 방송된 '미치지 않고서야'는 각각 최고 시청률 2.6%, 2.4%, 4.3%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특히 '미치지 않고서야'는 시청자들로부터 연신 호평만을 받은 작품임에도 불구, 5%의 벽을 넘진 못했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이런 힘든 상황 속에서도 '검은 태양'이 좋은 결과를 내놓은 것이다. 심지어 '검은 태양'은 2회에서 SBS '펜트하우스'의 바통을 넘겨받은 '원 더 우먼'을 뛰어넘는 성적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리고 이런 엄청난 화제성의 중심에는 단연 남궁민이 위치해 있다.

남궁민은 그야말로 '검은 태양'의 시청률을 '하드 캐리' 중이다. 그의 섬세한 연기와 화려한 액션이 안방극장을 물들이고 있는 것. 남궁민의 카 체이싱 신을 비롯해 펜트하우스 액션 신, 어선 속 첫 등장 신 등은 방송 이후에도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상에서 계속해 공유되며 입소문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남궁민이 드라마의 시청률을 견인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해 SBS '스토브리그'를 통해 온 국민을 야구 팬으로 만들며 19.1% 시청률 신화를 이뤄냈고, 차기작 tvN '낮과 밤'에서는 백승수 단장과는 180도 다른 성격을 지닌 도정우 역을 연기하며 시청률을 1회 4.7%에서 16회 6.2%까지 끌어올렸다. 특히나 '낮과 밤'에서 남궁민은 비밀이 점차 밝혀지며 흑화하는 도정우를 섬세하게 연기해 내며 시청자들을 전율케 했다.

이처럼 무너지던 MBC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드라마계 블루칩'이라는 자신의 수식어를 다시금 증명한 남궁민이다. 오늘(8일) 방송을 시작으로 본격 2막에 돌입할 '검은 태양'이 순간 시청률에 그치지 않고 평균 시청률까지 10%대를 뚫으며 MBC의 부활을 이끌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MBC]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김종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검은 태양 | 남궁민
싸이월드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