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암 투병 의혹' 최성봉, 스스로 진위여부 밝혀야 할 때 [이슈&톡]
2021. 10.13(수) 14:38
최성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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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암 투병으로 대중의 응원을 샀던 가수 최성봉이 거짓 의혹에 휩싸였다. 암 투병은 거짓이고, 억대 후원금은 유흥비로 썼다는 충격적인 제보가 수면 위에 오르면서 대중에게 충격을 안기고 있다. 만약 거짓 의혹이 사실이라면, 대국민 사기극이 아닐 수 없다.

최성봉은 지난 2011년 방송된 tvN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1'의 준우승 출신으로, 불우한 성장 배경을 이겨내고 가수의 꿈에 도전했다는 점에서 '한국의 폴 포츠'라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1' 준우승 이후 가수로 데뷔했지만, 오디션 때만큼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 5월 대장암 3기와 전립선암, 갑상선 저하증 및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혀 누리꾼들의 응원을 받았다.

암 투병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가수 활동 의지를 놓지 않았던 최성봉은 최근 새 앨범 준비를 위해 10억 펀딩을 진행했다. 최성봉 팬들은 펀딩에 동참하며 그의 가수 활동을 지지했다.

그러나 유튜버 이진호가 최성봉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상황은 180도 달라졌다. 이진호는 최성봉에게서 항암 치료 부작용을 찾아볼 수 없으며, 최성봉이 입은 환자복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제품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최성봉이 한 여성 팬과 가진 만남에서 나눈 대화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최성봉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진단서를 공개했다. 그러나 이 진단서 마저도 허위 논란에 휩싸이면서 더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이진호는 최성봉이 암 치료 중에도 술 담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진호는 최성봉이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1' 출연 이후 수억 원대 후원금을 받았으며, 이를 유흥비로 탕진할 정도로 사치가 심하다고 폭로했다.

자신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최성봉은 급기야 12일 오후 2시쯤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했고, 이를 보고 있던 팬들의 신고로 소방관이 출동하면서 상황이 일단락 됐다.

최성봉은 해당 영상 설명란에 "최근 이슈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악플로 엄청난 고통과 아픔으로 아주 힘들었다. 매우 우울하고 공황과 극단적 선택 충동으로 글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으나 마지막 글을 적는다"면서 "어릴 적부터 매사에 충실하고 사람답게 살려고 발버둥친게 험아한 세월로 느껴진다. 때론 사람과 사랑에 대한 결핍이 가득차 외로움과 고독의 늪에서 혼자 허우적거리며 눈물을 쏟아내곤 했다. 이 세상을 엄청나게 원망하면서도 올바른 길로 살려고 정말 애써왔다. 이제 내 운명은 여기까지라고 본다. 그동안 보살펴주시고 아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적었다.

극단적 선택 소동에도 여론의 비난이 계속되자 최성봉은 이날 밤 9시 팬카페를 통해 후원금 환불 의사를 밝혔다. 최성봉은 "먼저 물의를 일으키고 상심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그러면서 잇따른 후원금 환불 요청에 대해 "소중한 후원금 돌려달라고 해주시는 회원님에게는 당연히 돌려 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성봉은 자신에게 현재 남아있는 돈이 6만5480원이라면서 "어떻게든 마련해 후원금 드리고 떠나겠다.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해당 글을 본 팬들이 거짓 암 투병 의혹에 대한 입장을 요구했지만, 최성봉은 사실여부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암 투병에 대한 진위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의혹이 불거진 뒤 최성봉의 행보가 대중의 신뢰를 잃게 만들었다. 그간 자신을 믿고 응원해준 대중을 위해서라도 의혹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할 때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출처=최성봉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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