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는 바스트만 나와도 19금? 아쉽다면 모순" [인터뷰 뒷담화]
2017. 05.30(화) 14:05
트리플H 현아 인터뷰 뒷담화
트리플H 현아 인터뷰 뒷담화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데뷔 후 10년 동안 가수, 한 우물만 파 온 그룹 포미닛 출신 현아가 활동 전반을 돌아봤다.

현아는 지난 2007년 연예기획사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원더걸스의 멤버로 데뷔, 5개월 동안 짧은 활동을 했다. 이후 팀에서 나온 그는 2009년 현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의 걸그룹 포미닛으로 데뷔해 올해까지 꼬박 10년을 채웠다.

비슷한 연차를 가진, 혹은 현아보다 활동을 덜한 걸그룹 멤버들이라도 활동 중 다른 분야에 눈을 돌리는게 일반적이다. 음악 활동을 하며 연기, 예능 MC, 뮤지컬 등에 진출해 새로운 재능을 찾거나, 미래를 대비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현아는 비교적 한우물만 파 데뷔 10주년을 맞이했다. 포미닛, 솔로, 유닛 그룹 트러블메이커와 트리플H로 활동하며 음악에만 집중해 왔다.

현아는 "10주년 팬미팅을 시작하기 전에는 특별하다는 생각보다 자연스러웠다. 익숙하니까"라고 말한 후 "내가 한 곳만 바라보고 한 우물만 팠다는 게 하나밖에 좋아할 줄 몰라서 하나만 좋아하고, 그래서 지금까지 나를 계속 응원해주는 팬들과 같이 걸어온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내 옆에 나를 믿어주는 스태프들이 많이 생겼고, 회사에서도 내가 꿈을 시작할 때부터 시작해 이끌어 준 회장님이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현아는 "그렇게 스물여섯이 됐다. 나를 응원해 준 팬들도 이제 나이가 들었더라. 그리고 이제는 내가 많이 베풀고 싶다. 맛있는 것도 많이 사주고 싶고. 어렸을 때는 그런 여유가 없어서 고마워하는 마음이 있어도 실천할 여유가 없었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 실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행동으로 옮길 수 있게 됐다. 그런게 실감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또 "내가 지금껏 했던 활동들을 찾아보면 진짜 많은 것을 했다는 게 느껴지는 것 같다. 지난해랑 올해가 다르고, 데뷔를 했을 때 모습만 봐도 다르고, 스무살 때의 모습도 다르고 참 신기한 것 같다"며 지난 시간들을 돌아봤다.

연기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지난해 영화 '곡성'의 나홍진 감독에게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던 현아는 연기에 대한 두려움을 드러내며 이를 고사했다고 했다.

현아는 최근 펜타곤 이던, 후이와 함께 결성하 혼성 유닛 트리플H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며 조금 더 유연해졌다. 영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는 점에서 색다른 도전이었다. 현아는 "우려가 많았다. 내가 연기에 도전을 안 하는게 겁이 많기도 하고, 내가 잘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 숨기고 싶은 것 같았다. 또 무대에서 부족한 것을 보완해 나가려는 성향이 강한 사람이라 걱정을 했었다. 그런데 이번 도전을 통해 조금의 갈증은 풀린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연기 욕심은 없었다. 현아는 "앞으로 꾸준히 무대에서 연기를 해나갈 것이라는 생각이 있어서 작품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는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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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현아와 함께 떠오르는 콘셉트는 '섹시'다. 포미닛 활동을 할 때도, 솔로 활동을 할 때도, 장현승과의 무대에서도 걸크러시와 섹시를 오가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안무 소화력도 소화력이지만, 눈빛부터 남달랐다.

콘셉트로 보면 '완벽'했지만, 일부에서는 현아의 이러한 무대에 '선정적'이라는 시선을 보냈다. 트리플H의 활동곡 '365프레시(FRESH)'의 뮤직비디오부터 현아와 이던, 후이가 함께 침대에 누워 있는 장면 등으로 인해 이와 같은 반응에 사로잡혔다.

현아는 "이런 반응이 아쉽다라고 하면 거짓말쟁이가 되는 기분이라 아쉽다는 표현 보다는 그런 것 같다. 10년 동안 활동을 해온 결과 현아는 바스트만 나와도 19세 미만 관람 불가 판정이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다. 선입견이라고 생각을 안 하는게 그만큼 무대에서 에너지적으로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아쉽다고 하면 그게 모순인 것 같다"라며 "꾸준히 활동을 하면서 나를 좋아해주시는 게 '감사하다'인 것 같지 매번 앨범마다 선정적이라는 단어가 붙어 아쉽다고 하면 나는 거짓말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아는 "그냥 이번에는 조금 다른 시도를 했다. 내가 인복이 많다고 하지 않았느냐. 뮤직비디오 감독을 새로 만나 겁을 먹었던 연기 장르에 도전했다는 게 좋고, 좋아하는 멤버들과 활동을 한다는 게 좋다. 음악 방송을 보며 우리 무대는 굉장히 기분이 좋아진다는 생각이 들게끔 무대를 끌어가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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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 콘셉트와 스타일링 등으로 더 주목을 받는 스타지만 현아는 '음원 파워'도 뒤지지 않는 인기 가수다. 그만큼 현아가 오랜만에 꾸린, 새 유닛 트리플H의 음원 성적도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신곡들은 차트에서 그리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

일부에서는 대진표를 잘못 짠 것이 아니냐며 아쉬움을 제기하기도 했다. 실제로 트리플H가 데뷔한 직후 '월드스타'로 통하는 싸이가 새 앨범으로 컴백했다.

현아는 "어차피 매번 피할 수는 없다. 솔로 활동을 시작할 때도 쟁쟁했다. 그런데 다음 번에도 똑같더라. 정말 좋은 음악을 하고, 좋은 무대를 하는 분들이 점점 많아져서 생긴 고민이고 매번 편할 수는 없는 고민"이라고 말한 후 "그냥 '365 프레시'처럼 매번 즐겁게 즐기면 되는 것 같다. 그 안에서 매번 즐거운 무대를 보여주면 좋은 것 같다. 물론 아무런 화제가 없을 때 우리만 나와 단독 포커스를 받으면 좋겠지만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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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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