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예, 페미니즘을 선거 구호로 내건 이유 "여성성 강조 NO" (KBS 스페셜)
2018. 10.18(목) 22:52
KBS 스페셜 신지예
KBS 스페셜 신지예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KBS 스페셜'에서 전 서울시장 후보 신지예가 페미니즘에 대해 이야기 했다.

18일 밤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KBS 스페셜'에서는 '2018 여성, 거리에서 외치다' 편이 전파를 탔다.

2017년 기준으로 대한민국의 불법촬영 범죄는 6,000여건(97%가 남성 피의자)에 달하지만 구속률은 2% 남짓이다. 2018년 8월 '웹하드 카르텔과 디지털 성범죄 산업 특별수사 촉구 기자회견'에서 사회구조의 부조리함을 외쳤던 '2018 지방 선거 4위(82,874 득표)'의 서울 시장 후보 신지예. 그는 여성들이 뜨거운 시위를 통해 이제 막 연대해서 높인 목소리를 제도화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 8월 28일 청와대 앞에 여성들이 모였다. 불법촬영범죄에 대한 특별수사를 촉구하기 위해서였다. 이들은 '웹하드 카르텔'에 대한 엄중한 수사를 촉구했다.

'웹하드 카르텔'이란 불법 촬영 영상을 올린 사람과 웹하드를 운영하는 사람과 불법 촬영 영상을 삭제해 주는 디지털 장의사가 유착해 부당한 이익을 취하는 것을 말한다. 앞서 '웹하드 카르텔'에 대한 특별 수사를 촉구해달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이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서, 이는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이에 신지예는 "20만 청원을 달성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사안이 사안이다 보니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신 것 같다. 그 덕분에 여기까지 온 것 같다"고 했다.

최근 영국 BBC에서는 우리나라의 불법 촬영 문제와 피해 여성들의 고통을 집중 취재했다. 많은 여성들이 불법 촬영으로 인한 고통을 수년째 토로해 왔지만, 사법기관의 수사는 미진했다.

신지예는 "강남역 여성 살인 사건부터 검은 시위, 미투 운동 등 여러 시위에 참여하는 여성분들께 정치가 제대로 작동한다면 우리의 삶이 어떻게 바뀔 수 있을지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앞서 서울 시장 선거에 출마했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신지예는 우리 사회에 모인 여성들의 목소리를 법과 제도로 연결하기 이해 서울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신지예는 출마 의도와는 다른 현실과 맞닥뜨려야 했다.

이어 신지예는 "초반에는 정책이나 정치에 상관 없는 질문들을 많이 받았다"면서 "'어떻게 저런 어린 여자가 후보로 나올 수 있었지?'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지예는 "여성 후보들은 여성성, 주부로서 여성성을 강조하는 이미지를 많이 쓴다. 그게 파급력이 크긴 하다. 하지만 저는 그런 이미지들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대신 신지예가 내세운 구호는 페미니즘이다. 페미니즘은 성별에 의한 차별을 없애고 여성의 사회, 정치, 법률상의 지위와 역할을 신장하고자 하는 주의를 말한다. 여성 문제는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우리 사회의 중요한 과제였다.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던 신지예의 선거 포스터. 이에 신지예는 "서울 전 지역에 30곳 정도의 벽보가 훼손됐다. 제 눈을 중심으로 훼손됐다. '벽보가 시건방지다'라는 평을 듣기도 했다"고 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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