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영상] ‘트롯신이 떴다2’ 나상도 “음악적으로도 가수로서도 진짜 많은 것을 깨우쳤다”

나상도 한복 인터뷰

2021. 02.12(금) 13:00
티브이데일리 포토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영상 임은지 기자] 가수 나상도가 ‘트롯신이 떴다’ 준우승 이후 달라진 점들을 꼽았다.

나상도는 최근 진행한 티브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오디션 프로그램 끝나고 나서, 원래 1월 달은 보통 가수에게 비수기인데 요즘은 가장 바쁜 겨울을 지내고 있다. 방송도 그렇고 라디오도 그렇고 이번 설은 바빠서 내려가지 못 할 수도 있을 정도로 바쁘게 생활하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최근에는 SBS ‘트롯신이 떴다2 – 라스트 찬스’에 출연해 준우승을 차지한 그는 “‘더 트롯쇼’도 출연했고 처음으로 ‘가요무대’도 녹화했다. ‘인기가요’ 등 아이돌이 나오는 프로그램도 나가서 많은 분들게 인사를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인기가요’ 출연 비하인드도 전했다. 그주 생방송 출연을 앞두고 있던 나상도는 “과거에도 한 번 간적이 있다. 보통 현장에 가면 내가 ‘선생님들 안녕하십니까’하고 인사를 드리는데 ‘인기가요’를 가니까 나한테 선생님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오면 안 되는 곳인가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다시 가게 됐다”라고 했다.

‘비디오스타’ 녹화 소식도 전했다. 나상도는 “진성, 설운도, 신유 선배와 함께 녹화했다. 녹화도 재미있게 마쳤다. 설날 기준으로 해서 전후로 방송에 나올 것 같다”라며 “지난 1월부터 방송 녹화를 많이 했다. 이렇게 많이 해본 게 처음이다. 많이 해서 솔직히 내가 어딜 나갔는지도 기억이 안 난다. 그만큼 바쁘게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가족들도 내가 명절에 내려가서 직접 만나는 것보다 TV로 보는 것을 더 좋아할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신곡 소개도 했다. 나상도는 지난 4일 신곡 ‘살아지더라’를 공개했다. 신곡은 삶이 고달프고 힘들어도 희망을 잃지 않고 어떻게든 살다보면 살아진다는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지난 2017년 발매한 싱글 앨범 ‘벌떡 일어나’ 이후 4년 만에 신곡을 낸 그는 “‘벌떡 일어나’와 의미는 비슷할 것”이라며 “다 같이 힘내자는 취지로 만든 노래다. 사랑 노래는 아니고 힘든 부분을 공감하고 위로할 수 있는 노래”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겨냥한 것은 아니지만 “곡이라는 게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해야 듣고 부른다고 생각한다. 딱히 내가 노리고 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사가 좋아서 이 곡을 하게 됐다”라고 했다.

감상 포인트도 직접 꼽았다. 그는 “많은 분들이 내가 노래를 부른다고 생각하면 재미있고, 신나고, 익살스러운 노래를 많이 생각하는데 이번에는 그걸 반대로 가봤다. 경연프로그램을 하기 전에는 느린 노래를 많이 안 불어봐서 내가 이런 노래를 부를 수 있을까라는 스스로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는데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서 ‘나도 이런 노래를 부를 수 있구나’ 싶었다. 저음이나 감성적인 부분들도 많은 분들이 칭찬을 해주셔서 지금쯤이면 충분히 해볼만하다고 생각해 신곡을 냈다”라고 말했다.

신곡은 임영웅의 ‘엘리베이터’, 박상철의 ‘빵빵’, ‘항구의 남자’ 등 재치 넘치는 가사로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은 박진복이 작사를 맡았다. 천명훈의 ‘명훈이 간다’, 육각수의 ‘흔들흔들’ 등을 쓴 이창우 작곡가도 참여했다.

화려한 작사, 작곡진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원래 나한테 곡을 주실 때는 대부분 재미있는 곡을 주신다. 그래서 이런 곡을 써달라고 말씀드린 게 아니라 기존에 써놓으신 곡에 내 목소리를 맞췄다”라고 했다.

이날 한복을 입고 인터뷰를 진행한 나상도는 “한복을 정확히 30년 만에 입는다”라고 했다. 그는 “내 의상 자체가 약간 한복스러운 건 있다. 노랑색, 분홍색, 파랑색 등. 많은 분들게 기억되기 위해서 그런 옷을 많이 입었는데 정확히 한복은 아니니 한복은 정확하게 30년 만”이라고 했다.

또 “되게 편하다. 내 성격상 나이가 들면 계량한복을 입고 다니지 않을까 싶다. 불편한 것은 싫고, 거추장스러운 것도 싫어해서 팔찌, 반지, 목걸이도 안 해봤다. 유일하게 해본 목걸이는 군번줄 밖에 없다”라며 웃었다.

연휴 계획은 ‘미정’이라고 했다. 그는 “쉬는 날이 조금 짧다. 고향이 남해라서 가는데 하루, 오는데 하루가 걸린다. 시간상으로 너무 촉박하지 않나 싶다. 버스표가 있을지 모르겠다. 기차와 비행기가 없다”라고 했다.

명절 추천곡으로는 나훈아의 ‘고향역’을 꼽으며 “그 노래를 들으면 내가 너무 시골에 살아서 그런지 몰라도 어릴 때 할머니, 할아버지, 어머니, 아버지와 같이 산소에 갔던, 들판에서 놀았던 추억들이 생각난다. 가끔 고향 생각이 날 때는 이 노래를 듣는다”라고 했다.

‘트롯신이 떴다2’에서 준우승한 그는 만족도를 묻자 “내가 거둔 성적보다 살짝 위는 우승밖에 없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시작할 때부터 나는 결승만 가자는 생각이었는데 뒤돌아서 생각해보면 내가 너무 무겁게, 어렵게 생각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막상 경연을 하다 보면 1라운드만 통과하자, 2라운드만 통과하자 하는 게 쌓여서 결승 때에도 욕심이 생기긴 하더라. 결과에는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아쉬웠던 무대와 만족스러웠던 무대도 꼽았다. 나상도는 “제일 아쉬웠던 건 5라운드다. 제일 자신이 있고 부담 없이 경연했던 건 1라운드였던 것 같다. 다른 라운드는 그 라운드를 마치고 다음 라운드로 갈 때 기간이 보름이나 이 정도였다. 준비 기간이 없어서 촉박했는데 1라운드는 한두 달 정도 준비할 수 있어서 다른 라운드보다 편하게 임했던 것 같다”라고 했다.

5라운드는 “내가 마음이 조금 급했던 것 같다. ‘잘해야 한다’ ‘이번만 통화가면 처음에 목표했던 결승이다’라는 생각에 원래는 경연 하루 전 쉬면서 마인드컨트롤을 하는 편인데 그때는 전날까지도 연습을 했다. 밤 늦게까지. 그러다 보니 막상 당일 경연 때 컨디션이 안 좋았다. 두통약도 6~8알 먹으면서 버티면서 경연을 했던 것 같다. 무대가 썩 만족스럽지 않았다. 다음 결승 때는 그 전 패턴으로 돌아가니 괜찮더라. 안 하던 짓을 하면 안 되는 것 같다”라고 했다.

멘토이자 심사위원 격으로 출연한 선배 가수 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도, 특히 선배 가수 진성에게는 세배를 하고 싶다고 했다.

나상도는 “여섯 분 모두 좋은 말씀을 해주시고 잘 한다고 칭찬도 많이 해주셨는데 제일 기억에 남는 사람은 진성 선생님이었다. 나는 지금도 무명이지만 선생님도 무명이 길지 않았나. 선생님이 한 마디 한 마디 해주시는 게 와닿는다. 다른 선생님들도 물론 고생을 많이 하셨지만”이라며 “늘 먼저 인사를 해주시고 무명 가수의 안타까움, 생활에 공감을 해주셨다. 나뿐아니라 많이들 그렇게 느꼈을 것”이라고 했다. 즉석에서 영상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프로그램 출연 이후 “음악적으로도 가수로서도 진짜 많은 것을 깨우쳤다”라고 밝힌 나상도는 “코로나가 있기 전에는 그냥 행사만 하고 똑같은 노래, 똑같은 패턴으로 계속 생활했다. 그러다 보니 노래가 지겹고 지루하고 그런 면이 있었는데 경연을 하면서 매번 다른 노래를 해야 하고 매번 내가 부르지 않았던 노래를 해야 하니 연습도 정말 많이 하고 그때 실력이 엄청나게 는 것 같다. 경연을 하며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시는 부분도 있는데 그것 보다는 음악적으로 가수로서 이렇게 노래를 해야 하고 어떤 방향으로 가수의 꿈을 키워나가야 하는지 그런 질을 잡아준 것 같아서 겨연에서 그 부분이 가장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고향 남해 역시 나상도를 바라보는 눈이 달라졌다고 했다. 나상도는 “사실 아버지가 남해에서 더 유명하다. 농업으로 사회에 큰 공헌도 사셔서 많이 하시는데 결과적으로 아버지가 남해에서는 내가 영웅이라고 말씀하시더라. 현수막도 많이 걸렸다. 진짜 현수막을 걸 수 있는 곳은 다 걸렸다. 아버지가 이장직을 맡고 계셔서 마음대로 거니 계속 달려있다. 군수님이랑도 직접 연락이 오신다. 고맙다고. 지역이다 보니 남해를 알릴 수 있을 만한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 솔직히 없다. 내가 미약 하지만 남해를 알릴 수 있어서 군수님께서도 고맙다고 영락해 주셔서 가문의 영광”이라며 웃었다.

올해의 계획, 목표도 전했다. 나상도는 “매번 같은 것 같다. 지난해에도 같은 다짐을 했지만 방송, 라디오, 공연, 행사 등 많은 매체에서 많은 분들께 인사드리는 게 첫 번째 목표다. 노래도 이제는 경연 프로그램 우승은 아니지만 준우승이라면 어느 무대든 내가 노래를 못하면 실망을 드리는 거다. 기대하는 바가 있으니. 기대에 충족시킬 수 있도록 연습 열심히 해서 좋은 무대 만들어 드리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영상 임은지 기자/사진 안성후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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