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조선구마사' 2회분 심의 예정, '펜트하우스' 민원도 多"
2021. 03.31(수) 16:05
조선구마사
조선구마사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역사왜곡 논란으로 폐지된 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의 심의 계획을 전했다.

민경중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사무총장은 3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문제가 불거진 역사왜곡과 폭력, 잔혹 장면 등을 여과 없이 내보낸 일부 방송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여전히 국민들의 민원이 쇄도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방송심의국에서 그동안 심의·의결된 유사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참고해서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건들은 위원회가 정상 운영되는 즉시 안건 상정을 통해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선구마사'는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역사적 인물을 토대로 한 한국형 엑소시즘 판타지 퓨전 사극이다. 하지만 역사왜곡으로 방영 2회 만에 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에 중국식 인테리어, 음식 등이 등장한다는 점, 또 태종(감우성)을 무고한 백성을 학살하는 암군으로 그리고 충녕대군(훗날 세종)을 수동적인 인물로 그렸다는 점 등이 문제가 됐다.

드라마시청자 게시판에는 방송 중단을 요구하는 시청자들의 항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고 방심위에는 민원이 폭주했다. 청와대에 국민청원까지 올라왔고, 광고를 집행한 일부 기업들은 광고를 철회하는 강수를 뒀다.

민 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29일자로 SBS '조선구마사' 관련 민원이 5149건, SBS '펜트하우스2' 관련해서도 민원이 533건, tvN '빈센조' 관련 민원 10건을 포함해 현재 방송 심의 관련 민원이 여전히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5기 심의위원회가 구성되는대로 바로 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성호선 방송심의국장도 "제5기 심의위원회 구성과는 별도로 방송 특별 위원회는 지속되고 있다"며 "법률 자문 등 심의를 준비하고 즉시 이 안건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조선구마사' 방송 폐지 여부와는 상관없이 2회분에 대한 심의가 이뤄진다"며 "심의 결과에 따라 방송사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조선구마사'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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