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의사생활2', 슬기로운 귀환 [첫방기획]
2021. 06.18(금) 12:00
슬기로운 의사생활2
슬기로운 의사생활2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더할 나위 없이 슬기로운 귀환이다. '슬기로운 의사생활2'가 시즌제 드라마의 교과서 같은 영리한 전개로 첫 회부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7일 밤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2'(이하 '슬의생2')가 첫 방송했다.

'슬의생2'는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트리를 담은 드라마다. 지난해 5월 종영 이후 1년 만에 두 번째 시즌으로 안방극장을 찾았다.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로 사랑 받았던 신원호 PD, 이우정 작가가 다시 뭉쳤고 일명 '99즈'로 불리던 조정석 전미도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5인방도 다시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슬의생' 시리즈의 근간이 됐던 가슴 따뜻한 병원 에피소드, 시즌1에서 진행됐던 로맨스의 향방, 새로운 인물의 등장, 마지막으로 99즈의 밴드 합주까지 그야말로 종합선물세트 같은 이야기가 펼쳐졌다.

시즌1을 통해 인물의 성격과 각 관계성의 정립이 끝난 상태기에 시작부터 밀도 높은 전개가 펼쳐졌다. 전 부인 윤신혜(박지연)과 얽히게 된 양석형(김대명)의 모습과 이를 지켜보면서도 꿋꿋이 짝사랑을 이어가는 추민하(안은진), 신부가 되기를 포기하고 장겨울(신현빈)과 본격적으로 풋풋한 연애를 시작한 안정원(유연석)의 데이트 등이 바쁜 병원 생활과 연계돼 그려졌다.

특히 두 에피소드는 사랑하는 상대이자 선배의 뒷모습을 보며 성장하는 후배들의 면면을 담아냈다. 추민하는 확률이 낮은 상황에서도 산모와 아이를 살리는 도박을 선택한 양석형에게 질문을 던지며 의사로서의 고민을 키워갔고, 장겨울은 아이가 오랜 투병 끝에 죽었음에도 계속해 병원을 찾아오는 어머니에 당혹하던 차, "따뜻하게 위로해드려라. 아이 이야기를 하고 싶으신 것"이라는 안정원의 충고를 받아들이며 한 걸음 더 성장했다.

또한 시즌1 말미 반지 택배 반송으로 위기감을 자아냈던 김준완(정경호) 이익순(곽선영)의 이야기도 정리됐다. 익순의 바쁜 유학 생활로 인해 택배가 반송됐고, 두 사람은 영상통화를 하며 애틋한 사랑을 키워갔다. 다만 이익준(전미도)과 채송화(전미도)의 사이는 제자리 걸음이었다. 채송화는 이익준에게 "질문 대답하러 왔다. 고백하지 마라. 내가 너라면 나는 고백 안해"라고 말했다. 20년 지기 친구를 잃을 수 없다는 마음을 내비친 것. 이익준은 착잡함이 담긴 미소를 지었다. 두 사람의 이야기는 미도와 파라솔이 합주한 럼블피쉬 '비와 당신'과 어우러져 여운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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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밀린 '떡밥'을 회수하면서도 새로운 인물들의 이야기는 놓치지 않았다. 조산 위기에 놓인 산모(안시하)의 에피소드를 시작으로 새롭게 등장한 양석형의 전 부인 윤신혜, 인턴 최성영(이찬형) 등이 시즌2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또한 시즌과 시즌 사이, 어쩔 수 없는 시간의 공백을 유쾌한 대사로 풀어내기도 했다. 우주(김준)이 폭풍 성장한 모습을 본 이익준은 "우리 아들이 언제 이렇게 많이 컸대?"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영화 '맨 인 블랙'을 패러디하며 색연필을 들고 왕이모(이수미)의 기억을 지우는 퍼포먼스를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꽉 찬 '슬의생2'의 첫 이야기는 시청자들의 호응과 지지를 얻었다. 전국 가구 기준 평균 10%, 최고 12.4%를 달성하며 tvN 드라마 중 역대 첫 방송 시청률 1위 기록을 썼다. '슬의생2'의 슬기로운 출발과 여정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려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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