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광자매' 하재숙, 극 중 사망 "버겁지만 행복했다" [전문]
2021. 06.20(일) 00:33
오케이 광자매
오케이 광자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하재숙이 '오케이 광자매'에서 하차한 소감을 전했다.

19일 방송한 KBS2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극본 문영남·연출 이진서)에서는 신마리아(하재숙)가 신혼여행 도중 욕조에서 심장마비로 돌연 사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이 끝난 후, 하재숙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하차 소감을 담은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하재숙은 "신마리아를 연기하면서 실제의 나와 그녀의 엄청난 간극에 지치고 힘들기도. 내안의 지독한 외로움과 열등감을 끄집어내야만하는 순간들과 마주하기가 너무 두렵기도 했지만 나만은 그녀와 따뜻하게 눈 마주치고 마음으로 안아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저 사랑이 고파서 사람이 사무치게 그리워서 해서는 안 될 짓이라는 거 알면서도 달려갈 수 밖에 없었던 그녀를 위해 내안의 격정적인 감정들을 끊임없이 끄집어 내는 작업이 너무 버거웠지만 행복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도덕적 신념이 나와 부딪히고 세상 모든 사람들이 그녀를 욕해도 나만은 그녀를 뼛속 깊이 이해하고 보듬어주고 싶었지만 그러기엔 제 그릇이 참 보잘것 없이 작아서 서럽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하 하재숙 글 전문

신마리아를 연기하면서 실제의 나와 그녀의 엄청난 간극(!!??)에
지치고 힘들기도...내안의 지독한 외로움과 열등감을 끄집어내야만하는 순간들과 마주하기가 너무 두렵기도 했지만...
나만은 그녀와 따뜻하게 눈마주치고 마음으로 안아주고 싶었습니다..

그저 사랑이 고파서 , 사람이 사무치게 그리워서...
해서는 안될짓이라는거 알면서도 달려갈 수 밖에 없었던 그녀를 위해...내안의 격정적인 감정들을 끊임없이 끄집어 내는 작업이 너무 버거웠지만.... 행복했습니다...

마리아를 연기했던 배우로써...
도덕적 신념이 나와 부딪히고 세상 모든 사람들이 그녀를 욕해도...
나만은 그녀를 뼛속깊이 이해하고 보듬어주고 싶었지만...
그러기엔 제 그릇이 참 보잘것 없이 작아서...서럽기도 했습니다...

부디 그녀의 마지막은 따뜻했길...
그녀의 마지막은 달콤한 꿈처럼 포근했길...
너무 외로웠던 그녀를 위해 오늘은 나라도 눈물을 흘려줘야겠습니다...
편히 쉬어요...마리아...Fingers crossed for Maria.....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하재숙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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