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2021' 박은수X김혜정X노영숙, 20년 만에 감동적 재회 [TV온에어]
2021. 07.03(토) 05:58
전원일기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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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전원일기2021'에서 배우 박은수, 김혜정, 노영숙이 20여 년만에 재회했다.

2일 밤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다큐 플렉스 - 전원일기 2021'(이하 '전원일기2021') 3부 '아픈 손가락' 편에서는 박은수와 김혜정, 노영숙이 출연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날 김혜정은 "박은수와 극 중의 부부였다. 드라마의 스토리를 통해서 희로애락을 겪었다. 20여 년 가까이 같이 연기를 했다"라며 복잡한 애증의 감정들이 지금도 고스란히 가슴속에 남겨져 있다고 밝혔다.

이후 오랜만에 만남을 가진 김혜정과 박은수는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두 사람은 "더 예뻐진 것 같다" "정열의 붉은색을 입고 오셨다. 아직도 두바이 왕자 같다. 얼굴이 여전하다" 등의 칭찬을 주고 받기도 했다.

앞서 박은수는 '전원일기' 종영 이후 사기 혐의로 피소돼 두 차례 구속된 바 있다. 방송계를 떠나 자숙을 이어왔던 그는 최근 돼지농장에서 근무한다는 근황이 공개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에 대해 김혜정은 "나한테 계속 연락이 오더라. 박은수 선배와 연락을 안 하냐고 하더라. 만나서 식사를 하라고 권유까지 받았다"라며 "가끔 시간 될 때 얼굴 뵙고 밥을 같이 먹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마음을 추스르면 회복될 거다. 많은 분들이 선배를 사랑하고 있다. 사실 만나기 전까지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나쁜 것 같다. 그립기도 했지만, 화가 나서 만나고 싶지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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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수는 주변 사람들과 연락을 끊고 지냈다며 "성격이 팔팔한 편이다. 그랬는데도 남한테 오지게 당하고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 내가 사기를 쳤다는 건 말이 안 된다"라고 호락호락하지 않았던 삶을 되돌아봤다.

이어 "내 자존심 때문에 수급자 신청해서 지원금으로 몇 개월을 살았다. 100만 원이 안 되는 돈으로 생활했다. 그래도 그거 타는 재미로 우리 집사람이 그 시간만 기다렸다. 지금 생각하면 눈물이 날 정도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박은수와 김혜정은 복길이 역의 노영숙을 떠올렸다. 이들은 "성인 연기자로 교체하지 않고 계속 극 중에서 키웠으면 좋았을 것 같다. 그때 왜 내가 보듬어주지 못했나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했다.

그 순간 노영숙이 자신의 딸과 깜짝 등장해 놀라움을 안겼다. 노영숙은 "당시 살이 많아서 박은수와 김혜정이 정말 힘들어했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박은수와 김혜정은 "정말 무거웠다. 허리 끊어지는 줄 알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노영숙은 박은수와 김혜정에게 직접 쓴 편지를 전달했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작품 속 인연이지만, 함께 추억할 시절이 있는 것만으로도 세 사람에게 뜻깊은 시간이 됐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전원일기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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