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한정리', 고마워요 [TV공감]
2021. 07.06(화) 17:50
tvN 신박한 정리
tvN 신박한 정리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참 착한 예능 하나가 아쉬운 종영을 맞았다. 지난 1년 동안 스타들의 집을 정리하는 과정을 낱낱이 공개하며 시청자들에게 꿀팁과 공감을 선사했던 '신박한 정리'가 막을 내렸다.

5일 밤 방송한 tvN 예능프로그램 '신박한 정리' 마지막 회에는 최근 동생 故 이현배를 떠나 보낸 DO DOC 이하늘의 집 정리 현장이 공개됐다. 정리 전 집을 공개하는 촬영을 마친 후 갑작스레 들린 부고 소식에 멈췄던 촬영은 이하늘의 의사에 따라 재개됐다.

동생의 기억을 잘 정리해 갈무리하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고 싶다는 이하늘의 뜻에 따라 제작진은 마지막 에피소드에 총력을 기울였다. 동생과의 추억 때문에 차마 물건 정리를 시도하지 못하고 고통스러워 했다는 이하늘은 깔끔하게 정돈된 방을 보고 웃음 지었고, 삶을 살아갈 힘을 얻었다며 제작진에게 감사를 전했다.

지난해 6월 29일 첫 방송한 '신박한 정리'는 배우 신애라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단순히 청소를 하거나 물건을 버리는 행위도 아니고, 화려한 리모델링 쇼도 아니다. 그저 꽉찬 집을 '필요'와 '욕구'에 따라 비워내고, 남은 물건들을 제자리에 알맞게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일상이 달라지는 마법 같은 변화가 스타들의 집 50곳에서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신박한 정리'는 여타 관찰 예능과는 결을 달리했다. 스타들의 호화로운 저택을 낱낱이 공개하는 자극적인 예능이 넘치는 상황에서, 이들은 사생활을 밀착해 감시하거나 자극적인 소재를 섞은 상황 연출 없이 그저 집을 정리하는 과정만 깔끔하게 포착했다. 그럼에도 이야기 거리는 끊임없이 쏟아졌다. 물건에 얽힌 추억을 이야기하다 보면 자연히 의뢰인의 인생사와 가치관이 대화에 묻어 나왔다. 더 없이 착한 '순한 맛' 전개였다.

앞서 제작자인 김유곤 PD는 티브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리라는 것이 단순한 청소가 아닌 감동을 주는 행위라는 것을 느꼈다"라는 이야기를 한 바 있다.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쌓인 이들의 정리 기록은 시청자들에게도 뚜렷한 인생의 감동과 교훈을 남겼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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