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 늪에 빠진 JTBC 드라마·예능 [TV공감]
2021. 07.21(수) 14:49
알고있지만, 월간 집
알고있지만, 월간 집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드라마와 예능을 종횡무진하며 지상파 채널을 뛰어넘는 활약을 보였던 JTBC의 기세가 시들어졌다. 화려한 출연진 라인업으로 무장한 프로그램들이 연이은 부진을 기록하며 고민도 깊어졌다.

지난해는 그야말로 JTBC의 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드라마 쪽에선 '이태원 클라쓰'에 이어 '부부의 세계' '모범형사'가 연달아 홈런을 기록했고, 예능에서도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싱어게인'이 그야말로 대박을 치며 환한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 드라마던 예능이던 기대보다 못한 성적을 보이며 의아함을 자아내고 있는 것. 특히나 상반기 이후 성적은 더 처참하다.

JTBC는 올 하반기의 포문을 열 드라마로 '월간 집'과 '알고있지만,'을 준비했다. 하지만 두 드라마 모두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심지어 '알고있지만,'은 최근 핫하게 떠오른 송강과 한소희를 필두로 내세웠음에도 불구, 1%대 시청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상반기에 방송된 여느 드라마보다 낮은 수치다. '경로를 이탈하였습니다'는 2부작 드라마였음에도 불구, '알고있지만,'보다 높은 2.4%(닐슨코리아 유료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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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타운, 바라던 바다, 세리머니 클럽

예능 역시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특히 캐스팅에 특별히 신경 쓴 프로그램일수록 더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박세리·김종국·양세찬이 뭉친 '세리머니 클럽'은 1%대-2%대 초반 시청률에서 머물고 있으며, 장윤정·이종혁·윤혜진 등이 출연하고 있는 '해방타운' 역시 비슷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제일 심각한 건 '바라던 바다'다. '바라던 바다'는 윤종신, 온유, 이수현, 정동환, 자이로 등을 비롯해 예능에서 보기 힘들었던 이지아, 이동욱, 김고은까지 총출동했지만 매회가 자체 최저 시청률을 달성하는 굴욕을 맛보고 있다. 20일 방송된 4회 역시 1.4%의 시청률을 보였다. 비슷한 시간대 방송되는 MBC '아무튼 출근!'(4.3%),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7.9%), TV조선 '와카남'(5.0%) 등과 비교했을 때 실망스러운 기록이 아닐 수 없다.

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힐링 예능을 표방하고 있음에도 공감이 가지 않는다는 점이다. 감성적인 화면에 비해 내러티브가 결여되어 있고 개연성이 없다 보니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 것. 드라마 역시 비슷한 이유로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JTBC는 올해 말, 더 화려한 캐스팅으로 완성한 새 드라마들을 연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전도연, 류준열, 이영애, 수애, 고현정 등 출연 배우 라인업만으로도 많은 드라마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예능에서도 '뭉쳐야 찬다2'와 '싱어게인2'가 다시 안방극장을 찾을 예정이다. 과연 JTBC가 이에 힘입어 부진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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