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드레스 사과부터 천우희 눈물소감까지...말말말 [청룡영화상 ③]
2014. 12.18(목) 07:20
김혜수 드레스 천우희 청룡영화제
김혜수 드레스 천우희 청룡영화제
[티브이데일리 김진성 기자] 제35회 청룡영화제가 17일 저녁 서울 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한 해 동안 활약한 배우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그랬던 만큼 수상자 혹은 시상자로 나선 스타들의 흥미로운 발언들도 많았다.

이에 이번 청룡영화제에서 스타들이 남긴 얘기들 중 화제가 된 말들을 정리해봤다.

- 임시완 "베스트 커플만큼은 영이씨와 해도 좋을 텐데."

화제리에 방송 중인 케이블TV tvN 드라마 '미생'의 두 주연배우 임시완과 이성민이 청룡영화제에 떴다. 임시완은 영화 '변호인'으로 신인남우상 후보에, 이성민은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로 남우조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기술상 시상자로 나선 두 사람은 무대에서 '미생' 속 관계처럼 만담을 나눠 눈길을 끌었다. 이성민은 "난 항상 남자와 커플"이라며 "한동안 이선균과 커플이었는데 요샌 시완씨와 엮인다"고 투정 섞인 귀여운 농담을 던졌다.

이에 임시완은 "전 차장님과 함께해도 기분이 좋다"면서도 "베스트 커플만큼은 영이씨(강소라)와 해도 좋을 텐데"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 김새론·김유정 "참 잘했어요."

충무로를 이끌 신예 아역 배우 김새론과 김유정은 이날 시상식에서 '2014 한국영화, 참 잘했어요' 코너를 진행했다. 이들은 올 한 해 화제의 영화와 배우들을 언급하며 칭찬의 메시지를 남겼다.

김새론과 김유정은 동시에 입을 맞춰 "참 잘했어요"라고 했고 이를 객석에서 지켜보던 김우빈은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또 두 사람은 정우성에게도 "참 잘하셨어요"라고 해 그를 미소 짓게 했다.

이후 영화 '끝까지 간다'로 각본상을 수상한 김성훈 감독은 두 주연배우 이선균 조진웅에 "참 잘하셨어요"라며 재치 있는 수상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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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준상 "여진구 군, 빨리 성인이 돼 돌아와주세요."

이날 청룡영화제의 숨은 인기 스타는 여진구였다. 여진구는 20대 대표 여배우 박보영 신세경으로부터 함께 멜로 연기 호흡을 맞추고 싶은 배우로 꼽혔다.

박보영은 여진구와 신인감독상을 시상하러 나온 자리에서 "여진구가 성인이 되면 꼭 함께 멜로를 찍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자리에 앉은 영화 관계자들에 "부탁드린다"고 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또 인기스타상을 수상한 신세경도 멜로를 함께하고픈 남자배우를 묻는 사회자 유준상의 질문에 "여진구 군이 성인이 된다면"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유준상은 연이은 여배우들의 여진구 선호 현상에 "여진구 군, 빨리 성인이 돼서 돌아와주세요"라고 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 김혜수 "지난해 드레스로 깜짝 놀라게 해 죄송합니다."

매년 파격적인 드레스로 화제를 모으는 '청룡의 여신' 김혜수. 그는 지난해 화제를 끈 드레스를 언급하며 "작년에 깜짝 놀라게 해 죄송하다"고 '사과인 듯 사과 아닌' 사과인사를 전했다.

김혜수는 이어 "저도 사진에 그렇게 나올 줄은 몰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중에 유준상은 "난 작년에 옆에서 사회를 보고 있어서 아쉽게도 그 드레스를 제대로 못봤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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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미란 "송승헌이 구청에? 등본 떼러 매일 가겠어요."
지난 대종상영화제에 이어 이번 청룡영화제에서도 라미란의 활약이 빛났다. 라미란은 대종상 때 이정재에 이어 이번엔 송승헌과 함께 시상자로 나섰다.

라미란은 송승헌과 함께 작업 중인 새 영화 '멋진 악몽'을 언급하며 "만나는 신이 없다. 어떤 역할이냐"고 물었다. 이에 "구청에서 일하는 인물"이라는 송승헌의 말에 라미란은 "이런 분이 구청에 있으면 매일 가겠다. 등본 하나 떼고 초본 하나 떼고"라며 생활 개그를 던져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 천우희 "유명하지 않은 제게 이렇게 큰 상을… 포기하지 말라고 주신 것 같습니다."

영화제의 하이라이트 여우주연상은 영화 '한공주'의 천우희에게 돌아갔다. 천우희는 자신조차 수상을 예감하지 못한 듯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고 무대에서도 한참 눈물을 쏟았다.

천우희는 "이렇게 작은 영화의 유명하지 않은 제가 이렇게 큰 상을 받다니"라며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포기하지 말라고 주신 것 같다"며 "앞으로도 의심하지 않고 자신감을 갖고 열심히 배우겠다"고 밝혔다.

천우희는 또 "앞으로 독립영화, 예술영화에 관심과 가능성이 더욱 열렸으면 좋겠다"고 소신 있는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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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성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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