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톡] 유세윤, SM 잔치에 찬물 끼얹은 입방정
2017. 07.10(월) 08:58
SM타운 라이브 6 인 서울 무대에 오른 뮤지, 신동, 유세윤(왼쪽부터)
SM타운 라이브 6 인 서울 무대에 오른 뮤지, 신동, 유세윤(왼쪽부터)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코미디언 유세윤이 'SM타운 라이브'에서 장애인 비하 욕설을 입에 올려 관객의 비판을 샀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못한 입방정이 화근이었다.

8일 저녁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월드컵경기장에서 'SM타운 라이브 6 인 서울(SMTOWN LIVE 6 IN SEOUL, 이하 'SM타운 라이브')'이 개최됐다.

유세윤은 SM 엔터테인먼트 소속은 아니었지만 작곡가 뮤지와 함께 깜짝 초대가수인 그룹 유브이(UV) 멤버로서 무대에 섰다. 유브이와 신동이 SM 스테이션 시즌2 발표곡으로 선보였던 '매리 맨(Marry Man)' 무대를 최초로 선보이기 위해서였다. 유브이와 신동은 '매리 미' 무대에서 소방차를 따라 한 삼은 부피 큰 의상과 재치 있는 안무로 공연장을 유쾌함으로 물들였다.

그러나 이어진 유세윤의 말실수가 찬물을 끼얹었다. 관객들에게 '이태원 프리덤' 포인트 안무인 브이(V) 포즈를 가르치며 "소심하게 하는 것보다 크게 하는 게 좋다. 팔을 작게 벌리면 너무 'XX' 같다"고 장애인을 비하하는 비속어를 사용한 것.

함께 포인트 안무를 가르치던 신동은 깜짝 놀라 "그러면 안 된다"며 수습에 나섰다. 뮤지와 유세윤도 다시 안무를 설명하며 객석의 호응을 유도했다. 하지만 관객들은 동요했고, 실시간으로 혹은 공연이 끝난 뒤에 SNS를 통해 당시 불쾌했던 상황을 비판했다.

게다가 이날 공연장에는 장애인석도 마련돼 있었다. 실제 장애인석에 누가 앉았는지 확인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설령 공연장에 장애인이 없었거나 장애인석이 마련되지 않았더라도 유세윤의 발언은 그 자체도 문제였고 상황에도 맞지 않았다. 타인을 비하하는 의미의 욕설을 자연스레 사용하는 것도 문제거니와 콘서트와 같은 대규모 관객과 마주한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더더욱 해서는 안 될 말이었다.

무엇보다 'SM타운 라이브'는 SM엔터테인먼트(이하 엔터테인먼트 생략) 소속 가수들이 총출동해 세트리스트만 52개에 공연시간만 4시간 30분인 대규모 콘서트였다. 또 한국인 관객이 다수이긴 했지만 중국, 대만 등 해외에서 방문한 K팝 팬들도 있었다. 이들 모두 성별, 국적을 불문하고 티켓 가격으로만 한화 110000원을 지불했다. 관객 중 누구도 공연장에서 무대 위 아티스트의 입에서 비속어 표현을 들을 거라 상상하진 않았을 것이다.

물론 '이태원 프리덤' 무대나 'SM타운 라이브'는 성공적으로 끝났다. 하지만 공연이 무사히 끝난 것은 경솔한 한 마디는 감수할 수 있을 만큼 다른 아티스트들이 애쓴 덕분이지 유세윤의 욕설이 가벼워서가 아니었다.

그만큼 한번 뱉은 말을 주워 담을 순 없다. 이쯤 되면 당황한 순간에도 현장을 수습하고 호응을 유도한 신동과 뮤지의 순발력이 대단할 정도다. 심지어 신동은 이번 공연을 통해 군 제대 후 처음으로 콘서트로 팬들을 만난 터. 유세윤의 경솔한 발언이 유독 아쉬운 이유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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