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톡] 유세윤 욕설 논란, 이젠 그러려니 한다
2017. 07.11(화) 17:40
유세윤
유세윤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각종 막말과 비하 논란에 휩싸여 대국민사과를 한 것이 무색하게 유세윤은 또다시 경솔한 장애인 비하 발언으로 뭇매를 맞았다.

유세윤이 지난 8일 열린 SM콘서트에서 뮤지와 함께 게스트 공연을 가지며 장애인 비하 의미가 담긴 비속어를 썼다. 안무를 크게 따라하라는 취지에서 말을 하다 "팔을 반만 올리면 너무 병X같다"고 발언한 것. 이로 인해 논란이 커지자 유세윤 소속사 코엔스타즈 측은 "당시 유세윤이 흥이 올라 분위기를 띄우려 애드리브를 했고, 차별어를 인지 하지 못해 적절치 못한 언행을 하게 됐다"고 수습했다.

하지만 소속사의 해명이 무색하게 함께 무대에 섰던 뮤지는 "유브이의 무모한 콘셉트를 보여주자고 리허설 때 제가 제안을 했다"고 밝혀 불난 집에 기름 퍼붓는 꼴이 됐다.

논란의 소지가 있는 욕설임을 알면서도 수 천명의 팬들이 모인 공식석상에서 서슴없이 내뱉으며 이를 단순히 재미와 콘셉트를 위한 행위였다고 변명한 셈. 오히려 이같은 변명이 유세윤의 장애인 비하 욕설 행위를 더욱 사리분별 없는 경솔함과 오만함이 담겨져 있는 행위로 여겨지게끔 했다.

그도그럴것이 유세윤은 통칭 '옹달샘'이라 일컫는 개그 유닛이자 절친 장동민 유상무와 함께 사회적 약자를 놀림거리로 활용하는 저질 개그로 숱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들은 과거 팟캐스트 방송 '옹달샘의 꿈꾸는 라디오'를 진행하며 "XX년" "개보X" 등의 욕설은 물론 여성 비하 발언, 삼풍백화점 생존자 조롱 발언, 패륜 발언 등 입에 담기 힘든 경악스러운 말들을 일말의 죄의식 없이 쏟아낸 바 있다.

당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기자회견을 가지며 대국민사과를 하는 등 사태에 적극 대처하는 모습을 보였던 건 분명 바람직한 행위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이들은 한부모 자녀 조롱 개그를 하며 모욕죄 혐의로 고소 당한 바 있고, 이로 인해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멤버를 감싸는 옹호 발언을 하는 등의 행위로 대중에 실망감을 안겼다.

이처럼 계속해서 논란에 휩싸이는 이유는 결국 사회적 약자들을 조롱하며 비하하는 행위에 대한 문제의식을 조금도 깨닫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대중문화의 중심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이들이 자신들의 행위에 대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춰야 할 필요가 있음에도, 똑같은 논란에 계속해 노출되고 있는 모습은 피로감과 불쾌함을 더할 따름이다. 각성할 기회가 충분히 있었음에도, 좀처럼 변하지 않는 이들의 행위는 분노를 넘어 허탈함을 자아낼 정도다.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브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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