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공감] '7일의 왕비' 황찬성 연기에 눈물이 날 줄이야
2017. 07.21(금) 13:00
7일의 왕비 황찬성
7일의 왕비 황찬성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그룹 2PM 황찬성이 '7일의 왕비'를 통해 '연기돌'을 넘어 배우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20일 밤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극본 최진영·연출 이정섭) 16회에서는 서노(황찬성)의 죽음이 그려졌다.

이날 연산군 이융(이동건)은 우렁각시의 진짜 수장인 진성대군 이역(연우진)을 잡기 위해 도성 곳곳에 방을 붙였다. 수장이 나오지 않으면, 우렁각시와 관련된 인물들을 정해진 시각에 처형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수일이 지났음에도 이역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이융은 극단의 조치를 취했다. 우렁각시에게 도움을 받았던 백성들을 모조리 잡아 하나씩 처형해나가며, 이역을 수세에 몰아넣기 시작한 것.

백성들과 친우 이역을 구하기 위해 서노는 자신이 우렁각시의 수장이라고 덮어썼다. 이에 이융은 서노에게 "진성대군이 시켜서 했다고 한 마디만 해라. 진짜 수장은 진성대군이라고 하란 말이다"라고 설득했다. 하지만 서노는 설득당하지 않았고, 오히려 이융의 암살을 시도하려다 실패했다. 진노한 이융은 서노의 처형을 명령했고, 결국 서노는 형장의 이슬로 생을 마감하게 됐다.

천민이었던 자신을 친우로 대해준 이역과 그의 아내 신채경(박민영)을 지키기 위한 서노의 희생은 황찬성의 깊은 내면 연기를 통해 더욱 비극적으로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눈가를 붉게 만들었다.

몸이 만신창이가 돼 옥에 투옥된 신세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책하는 명혜(고보결)를 되려 위로해주는 진중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모든 사람들이 서노처럼 보여서 그랬다"며 그 결과가 자신의 죽음이라도, 윗사람들의 권력 다툼 때문에 아무 죄 없이 죽어나가는 사람들이 천민이라는 이유로 수모를 겪었던 자신의 어린 시절 같았다며 담담하게 말하는 그의 모습은 가슴 뭉클한 슬픔을 선사했다.

또한 그는 형장에서 자신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명혜와 우렁각시 식구들을 향해 희미한 미소를 보내며, 자신의 죽음 뒤 자책하고 슬퍼할 친우들에게 미리 위로를 건네는 깊고 넓은 성품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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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찬성은 깊고 또 세심한 연기로 서노의 감정선을 매끄럽게 극에 녹여내며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데뷔 전 출연했던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부터 '정글피쉬' '7급 공무원' '욱씨 남정기'까지,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그런 그가 첫 사극 출연작이었던 '7일의 왕비'를 통해 사극 연기까지 무리 없이 소화해내며 그 연기 내공을 입증한 셈이다. 또한 무대 위 칼군무 퍼포먼스를 펼치던 2PM 찬성은 온 데 간데 없이 오롯이 서노로 분한 황찬성의 연기에 시청자들 역시 아낌없이 호평을 보내고 있다.

이처럼 황찬성은 '7일의 왕비'를 통해 '연기돌'을 넘어선 배우의 가능성을 스스로 증명해냈다. 극 안에서는 비극적인 퇴장이었을지 몰라도, 배우 황찬성의 연기 인생은 이제부터 꽃길이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몬스터 유니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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