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톡] '푸드트럭', 성공한 사업가 백종원에게 거는 기대
2017. 07.22(토) 15:42
백종원의 푸드트럭 메인 mc 김성주(왼쪽) 백종원(오른쪽)
백종원의 푸드트럭 메인 mc 김성주(왼쪽) 백종원(오른쪽)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백종원의 푸드트럭'이 배우 이훈을 비롯해 실제 푸드트럭 운영자 6인의 재기에 뛰어들었다. 외식사업가 백종원의 성공 신화가 진가를 발휘할 때다.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푸드트럭'(이하 '푸드트럭')이 21일 밤 첫 방송됐다. '푸드트럭'은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 대대적으로 개편된 프로그램이다. 백종원이 요식업계 장사의 신(神)으로써 자신의 노하우를 푸드트럭 주인들에게 전수하는 것을 모토로 한다.

이에 첫 방송에는 백종원이 강남역 9~10번 출구 사이에서 장사하는 푸드트럭 존 6대의 하루 일과를 지켜봤다. 백종원은 10시간 동안 한 자리에 앉아 푸드트럭들을 모니터링하며 손님 응대, 가격, 음식 품질 등을 진단했다. 아무리 강남역 일대가 대표적인 번화가라 할지라도 푸드트럭 존 6대의 상황은 심각했다. 하루 평균 50000원에 불과했던 것.

백종원은 번화가임에도 출구와 출구 사이 유동인구가 적은 상권의 문제와 손님들을 유인할 매력도 부족한 상황을 꼬집었다. 누구보다 자신들의 문제점을 알고 있던 푸드트럭 존 주인들은 강남역을 관할하는 서초구청 담당자와 '푸드트럭' 제작진은 물론 백종원이 멘토로 함께한다는 것에 기사회생할 수 있다는 희망에 부풀었다.

그도 그럴 것이 백종원은 실제로 요식업계에서 인정받은 사업가다. 특히 그는 과거 사업 실패 후 17억 원에 달하는 채무를 졌으나 포장마차와 노점을 전전하며 요식업으로 재기에 성공한 바 있다. 실패와 성공의 경험을 모두 갖춘 백종원이었기에 '푸드트럭' 출연진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았다. 백종원은 "열정만 갖고 장사할 수 없다. 방법을 모르고, 장사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길라잡이가 돼주고 싶다"며 멘토로서의 의지를 보여 푸드트럭 주인들과의 시너지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마찬가지로 사업 실패 후 재기를 꿈꾸는 배우 이훈이 가세했다. 이훈은 지난 2월 헬스클럽 사업 실패로 회생절차를 신청했고, 100억 대에 달하는 채무에서 일부를 상환 한 뒤 조기 회생 절차를 거쳐 현재 32억 원의 채무를 남겨두고 있다. 배우 생활만으로는 상환할 수 없는 채무에 이훈은 "방송이 없더라도 일을 쉬어선 안 된다"며 '푸드트럭'에 매달리는 절박한 심경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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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푸드트럭 존 주인들과 이훈까지 총 7대의 푸드트럭 도전자들은 생계를 걸고 누구보다 절박한 심경으로 '푸드트럭' 출연을 결정했다. 이들에게 백종원은 실패와 재기 경험을 동시에 갖춘 적격의 멘토다.

다만 이들의 절박함이 방송에서 어떻게 승화될지는 지켜봐야 할 터다. 이훈의 표현대로 방송이 없어도 출연진의 일상은 굴러간다. '푸드트럭'이 방송하는 날도 촬영이 없는 날도, 설령 방송을 마친 뒤라도 실제 출연진의 생계는 유지돼야 하는 것이다. 다행히 '푸드트럭' 제작진은 이 같은 방송의 책임과 무게감을 익히 파악한 듯 '공익성'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을 약속하고 있다. 진정성 있는 구성과 지속 가능한 푸드트럭 영업 전략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과연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먹방'과 '쿡방'을 성공시킨 백종원이 '만능 양념'이나 설탕으로 요리를 살려냈던 것처럼 그만의 방식으로 '만능 푸드트럭'을 만들어줄 수 있을까. 치열한 경쟁과 열악한 환경 속에 사회는 소시민의 성공에 목말라 있다. 제작진의 약속과 백종원의 조언, 출연진의 다짐이 새로운 성공 신화를 보여주길 기대한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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