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공감] ‘효리네 민박’ 자극 없어도 재미있는 특별함
2017. 08.21(월) 17:34
효리네 민박
효리네 민박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JTBC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에는 다른 관찰형 예능과 다른 특별함이 있다.

사실 ‘효리네 민박’이 포문을 열 때만 하더라도 이효리와 이상순에게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의 제주도 집이 공개된다는 사실만으로도 대중의 이목이 쏠렸던 것이다. 하지만 ‘효리네 민박’이 회를 거듭할수록 이효리와 이상순 보다는 민박을 찾는 일반인 손님의 화제성이 더 커지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효리네 민박’이 민박을 찾는 일반인 손님의 사연을 적극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효리네 민박’을 중심으로 일반인 손님이 어디를 찾는지를 간단히 보여줄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효리네 민박’을 찾은 일반인 손님이 돋보인다는 점이 특별하다.

이는 연예인과 일반인 손님의 만남이 아닌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쌓여가는 정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짧게는 2박3일, 길게는 일주일 정도 머무는 민박 손님이지만 이효리와 이상순, 직원 아이유는 연예인임에도 이를 내려 놓고 민박을 찾는 이들에게 진심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로를 배려하는 이효리 부부와 손님들의 모습에서 가슴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매번 ‘인디애나 존스’ 음악과 함께 등장한 두 명의 모험가는 새로운 손님이 민박을 찾을 때면 먼저 나서 고기를 굽고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미 먼저 자리를 비운 민박 주인을 대신해 뒷정리까지 진두지휘 했다. 삼남매는 자신들을 살갑게 대해준 이상순과 이효리를 위해 조금은 어설프지만 깜찍한 이벤트로 부부를 감동하게 했다.

이러한 모습을 통해 ‘효리네 민박’은 기분 좋은 호의에 호의로 답할 때 얼마나 빠르게 동질감을 형성할 수 있는 지를 보여준다. 이러한 동질감을 바탕으로 손님들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이야기를 조금씩 꺼내 놓을 뿐이다. 그렇기에 무언가 대단한 것을 보여주지 않더라도 시청자들에게까지 이들의 훈훈한 정이 전달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효리네 민박’은 연예인과 비연예인이 아닌 사람과 사람이 어울리면서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정,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제주도의 아름다움 풍광을 버무려 힐링 타임을 선사한다. 이에 일요일 저녁, 정에 목이 마른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모여 들게 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 출처=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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