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톡] ‘안녕하세요’ 신동엽의 진정한 MC 자질은 ‘섹드립’ 아닌 ‘공감’
2017. 11.07(화) 10:39
안녕하세요 신동엽
안녕하세요 신동엽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개그맨 신동엽이 흔히 ‘섹드립의 황제’로 불리지만 그의 진정한 MC 자질은 ‘공감’에 있다. 때로는 진심 어린 조언으로 때로는 따끔한 일침으로 출연자들의 사연에 공감하는 그의 모습에 시청자들이 호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신동엽은 지난 6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안녕하세요’를 통해 또 다시 자신의 자질을 입증했다. 이날 방송에는 대부업체에 빚을 진 25살 아들이 고민이라는 엄마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에 신동엽은 아들이 하는 짓이 “엄마와 빨리 이별하기 위해 스스로 발악하는 일이다”고 따끔한 충고를 했다.

사실 신동엽은 ‘안녕하세요’에서 매번 진심 어린 조언을 해왔다. 남편의 심한 욕설로 인해 아내가 진지하게 이혼을 고민 중이라는 사연에 대해 신동엽은 정색을 하며 “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으면 어른이 되려고 노력 해야 한다. 계속 애로 남아 있으면 어른, 가장으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충고를 했다.

또한 아픈 아이를 두고 춤바람이 난 남편에게도, 외모지상주의 어머니에 대한 사연에도 신동엽은 가벼운 태도를 잠시 접어 둔 채 누구보다 진지한 표정으로 따끔한 충고를 해왔다. 이처럼 매번 신동엽은 결코 가볍게 접근해서는 안 될 사연에 대해서는 진심 어린 조언을 해왔다.

무엇보다 신동엽의 진심 어린 조언은 평소 그의 가벼운 이미지와 달리 그리 가볍지 않다는 점이다. 신동엽은 출연자의 사연에 공감하며 자신의 가족사를, 사연을 꺼내는 것에 주저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신동엽의 조언은 그 누구의 조언보다도 더 진심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다.

이날 방송에서도 신동엽은 “어머니가 형을 일찍 병원에 데려가지 못했다는 스트레스와 죄책감을 받으셨다. 결국 오십 대 중반에 갑자기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이처럼 신동엽은 출연자의 사연에 공감하며 자신의 가족사를, 사연을 꺼내는 것에 주저하지 않았다.

결국 신동엽이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는 진짜 이유는 ‘섹드립’으로 인한 유쾌한 모습이 아니다. 출연자들의 사연을 듣고 자신의 이야기를 꺼냄에 있어서 주저하지 않고 함께 웃고 안타까워하는 ‘공감’ 능력 덕분인 셈이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 출처=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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